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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7일 전북지역을 방문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범농협 차원의 피해복구 대책을 밝혔다.
집중호우 피해복구 팔 걷어
범농협·임직원 성금 30억 마련
병해충 약제 최대 50% 할인 등
올 상반기 지원액만 작년의 92%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2023. 7. 18
농협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지역 농·축협의 복구지원에 나섰다. 특히 농협은 올해 초부터 발생한 냉해 및 우박 등으로 인한 농업부문의 피해 최소화에 신속 대응한 바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7~18일 전북·충남·충북 및 경북지역을 찾아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범농협 차원의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이성희 회장은 “농업인의 삶의 터전과 애써 키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마음이 아프다”며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농협은 피해 농업인 대상 영농지원으로 △무이자 재해자금 3000억원 지원 △범농협 및 임직원 성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병해충 약제 최대 50% 할인 및 공동방제, 침수 농기계 무상수리 및 양수기 공급 △원예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계약농가 경영비 보전 및 위약금 면제 △축사 긴급방역, 가축진료 및 축산시설 점검, 축산자재 긴급지원 등에 나선다.
농협은 피해 농가를 위한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농협상호금융은 집중호우 피해 농가당 최대 1000만원 무이자대출, 피해복구자금 지원, 금리우대, 할부원금 및 이자납입 유예 등을 실시한다. 농협은행도 신규 대출 지원, 만기연장, 금리우대, 대출이자 및 카드결제대금 납부유예를, 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은 신속한 손해조사와 보험금 조기지급, 보험료 납입유예 등을 추진한다.
이처럼 농협은 올해 ‘농업재해 사전예방과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목표로 각종 농업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피해예방, 피해복구, 피해지원 등 단계별로 대응 추진체계를 확립하면서 재해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재해자금의 신속한 지원을 통해 농업인들이 영농활동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7월 13일 기준 농협이 재해발생으로 지원한 금액은 3920억원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지원액만 2022년 총 지원한 4240억원의 92%에 달할 정도다.
대표적인 것이 1월 발생한 폭설에 510억원, 3월 한파에 350억원, 4~5월 강풍과 산불에 560억원, 5~6월 냉해에 1600억원, 6월 호우에 150억원에 이어 7월 우박에도 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각종 재해자금을 지원받은 지역 농·축협의 개소도 477개소나 된다. 이러한 무이자자금 외에도 4~5월 발생한 산불에는 성금 10억원을, 냉해 발생 시에는 21억원에 달하는 영양제를 무상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 같은 자금 지원에 따른 수혜액이 약 1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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