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영향권
농민신문 오은정 기자 2023. 7. 17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26일까지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어서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장마전선이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며 강하고 많은 비를 퍼붓고 있다.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20∼21일 제주를 제외하고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가 비구름대가 차차 북상해 22∼24일 다시 전국에 비가 오겠다. 특히 25∼26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 9일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626.0㎜, 청양 614.5㎜, 세종시 580.5㎜, 충북 청주 541.5㎜, 경북 문경 522.0㎜, 전북 익산 520.0㎜ 등이다. 6월24일부터 시작된 장마철 누적 강수량은 전남 구례 949.5㎜, 충남 청양 915.0㎜, 경북 영주 907.0㎜, 전북 남원 888.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 장마철 들어 내린 누적 강수량은 이미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다.
기상청은 6월25일∼7월15일 누적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400㎜에 웃도는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누적 강수량 80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됐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올해 장마철 21일(6월25일∼7월15일) 동안 내린 강수량은 이미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넘어섰다”며 “중부지방 강수량은 평년 장마철 강수량과 비교하면 1.1배, 남부지방은 1.2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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