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만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가운데)이 12일 이마트·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전남도·해남군 관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부, 해남 1호 대상지 선정
임대주택·마을호텔 등 조성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3. 7. 14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빈집 재생사업(프로젝트)’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재원을 투자해 농촌 빈집을 지역에 필요한 시설로 재활용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농식품부는 6만6000채에 달하는 농촌 빈집을 2027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로 올 4월 ‘농촌 빈집 정비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농촌 빈집 재생사업은 이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1호 사업 대상지로는 전남 해남이 선정됐다. 민간에선 이마트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참여한다. 1호 사업 추진을 위해 농식품부는 12일 이마트·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전남도(도지사 김영록)·해남군(군수 명현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해남군의 빈집 20채를 리모델링해 폐교 위기에 놓인 마산초등학교로 전학 오는 가구의 임대주택, 농촌체험마을과 연계한 마을호텔 조성에 착수한다.
해남군 마산면 주민자치회는 임대주택에 거주할 이주가구를 모집하고 해남군은 주택 계약 및 관리·감독, 이주가구에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마산초와 협력해 학습실을 조성하는 등 이주학생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와 전남도는 해남군 북평면 등에 빈집을 활용한 마을호텔을 조성하기 위해 ‘농촌 유휴시설 활용 지역활성화 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 등과 협업하는 민관 협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욱 많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농촌 빈집 활용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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