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원, 올 상반기 79개 업체 적발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3. 7. 13
올 상반기 불법 종자·묘 유통조사 결과 79개 업체가 적발됐다.
국립종자원은 올 상반기 전국의 종자·묘 업체 2099곳을 대상으로 유통조사를 실시해 ‘종자산업법’을 위반한 79개 업체를 적발, 21건에 대해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건수(49건)에 견줘 61% 늘어난 수치다.
종자원은 “올 상반기 적발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수도권의 유통조사를 강화해 민원이 잦은 씨감자·희귀식물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송치한 21건의 주요 위반 사항은 종자 미보증(11곳), 종자업 미등록(8곳), 생산·판매 미신고(2곳) 등이었다. 품질 미표시(33곳), 발아 보증시한 경과(15곳), 품질 거짓 표시(7곳) 등 55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작물별로는 채소 종자·묘를 불법 유통한 업체가 42곳(53%)으로 가장 많았다. 식량작물 15곳(19%), 과수·화훼·특용작물 7곳(9%), 버섯 1곳(1%) 등이 뒤를 이었다.
종자원은 무·배추 등 김장채소의 종자·묘 유통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9월 초까지 유통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온라인을 통한 개인간 불법 거래가 많은 관엽식물과 과수 묘목의 유통 거래 누리집에 대한 상시 점검도 실시한다.
조경규 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종자·묘의 불법 유통을 근절해 유통 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련 업계에서도 건전한 종자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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