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5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품목별전국협의회 회장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품목별전국협의회 정기총회
농가 소득안정 기여 목표 수립
판촉·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
강도수 조합장 의장 선출
부의장은 강선욱·이동희 씨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2023. 7. 7
전국의 품목농협을 대표하는 의장에 강도수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장(성주 월항농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5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를 포함해 33개 농협 품목별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품목별전국협의회 회장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안건 중 신임 임원 선출 결과 강도수 조합장이 의장에, 부의장에는 강선욱 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장(함양농협 조합장)·이동희 한국배연합회장(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외에도 감사에는 홍성주 한국고추산업연합회장(제천 봉양농협 조합장)·남정순 사과전국협의회장(영주농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품목별전국협의회는 올해 △채소가격안정제 사업비 분담률 완화를 위한 농정활동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사업 △품목활성화 지도·지원사업 △유통·판매활성화 지원 등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원예농산물 수급안정사업의 참여 물량을 지난해 901만톤에서 올해 990만톤까지 확대해 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일회성과 전시성 행사는 지양하고, 홍보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판촉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서도 해외시장 조사는 물론 수출시장 현지 특판행사 등에 마케팅 지원과 수출활성화를 위한 홍보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품목별전국협의회는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과 품목 간의 균형 있는 성장을 견인해 왔다. 특히 농협 사업의 근간인 산지역량을 높이는 데에 온 힘을 다해 준 조합장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농협중앙회도 산지 인프라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면서 농산물 수급과 가격안정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합장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정기총회에선 지난해 사업추진 현황 및 농정활동 평가 결과 최우수협의회에 제주감귤연합회를, 우수협의회에 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한국토마토생산자협의회·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전국매실생산자협의회·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를 선정해 시상했다.
# 미니 인터뷰/강도수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 의장(성주 월항농협 조합장)
“품목별 과잉생산·유통 애로사항 파악 급선무”
정부·국회·관련기관 등에 알려
문제 해결 가교역할 집중할 것
“현재 모든 농산물이 생산이나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품목별 과잉생산이나 유통상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정부나 국회, 관련기관에 알려 문제를 해결하는 가교역할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 의장에 선출된 강도수 월항농협 조합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강 조합장은 “올해 초 방울토마토 사태나 며칠 전 초매식 가격이 낮게 나왔던 마늘을 보면 품목별로 겪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각 품목별협의회장들로부터 품목이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며 “이후 (지원이) 필요한 것은 정부나 국회 등에 알리고, 요청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또 “의무자조금에 가입하지 않은 품목도 많은데, 가입 품목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이상기후로 잦은 재해가 발생하는 만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품목 역시 더 늘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조합장은 “지역농협 간 상생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만들어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대로 팔아주는 데 품목별전국협의회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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