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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마늘 산지값 하락에 생산자단체 “수급대책 마련해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3-07-06 |
조회 |
1735 |
첨부파일 |
20230704500174.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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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3일 경남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수급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생산 평년보다 감소 전망인데
경락값 지난해대비 40% 하락
“저품위 수매 등 생산비 보장을”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3. 7. 5
올해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산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생산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산자단체는 산지 경락값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정부에 수급대책을 요구하고 나서 향후 정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마늘 생산량 31만2000t, 평년보다 6% 감소=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30일 발표한 ‘7월 관측월보’에서 올해 마늘 생산량을 31만2000t 내외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29만824t)보다는 7.3% 많고, 평년(33만3508t)보다는 6.4% 적은 수치다. 올해 생산량이 평년보다 적게 관측된 건 재배면적과 단수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 마늘 재배면적은 2만4629㏊, 단수는 10a당 1269㎏으로 평년보다 각각 3.9%·2.5% 줄었다.
이번 생산량 전망은 산지 경매 시작 전 발표된 마지막 예측치로 기존보다 1만t 이상 줄어든 것이다. 농경연은 4월 올해 마늘 생산량을 32만8000t 내외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는 12.6% 늘고, 평년과는 비슷한 수치였다. 하지만 4∼5월 저온과 잦은 비로 작황이 급격히 악화했고, 이후 산지에선 올 마늘 수급 상황이 왜곡 전달돼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위축된다는 생산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농경연은 6월 월보에서 악화한 작황을 반영해 생산량 전망치를 31만4000t으로 대폭 하향했고, 이번 7월 월보에서는 그보다 2000t 줄어든 전망을 내놨다.
농경연은 “생육 후기 기상 여건 악화로 병해와 생리장해 발생이 증가해 전반적인 작황이 평년보다 부진하나 고온·가뭄 피해가 컸던 지난해보다는 양호하다”며 “구 비대기, 수확기에 큰 일교차와 잦은 강우 등으로 지난해 대비 상품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지 경락값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생산자 “정부, 생산비 보장 위한 수급대책 마련해야”=한편 올 마늘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1일부터 시작된 산지 경매에선 마늘값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전 기준 경남 창녕농협에서 대서마늘은 상품 1㎏당 평균 3000∼35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대서마늘 1㎏당 평균 경락값이 5395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0%가량 하락한 것이다.
강금출 창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장장은 “지난해 대부분 깐마늘 가공업체들이 1㎏당 5000원대에 마늘을 사들였는데, 올해 들어 깐마늘값이 6000원대로 하락해 상당수가 손해를 봐 구매 여력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최근 깐마늘값도 6000원대에 머물고 있어 산지 경락값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산지 마늘값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하자 생산자단체는 정부에 수급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3일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경수 마늘생산자협회 사무총장은 “현재 마늘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경락값이 나와 생산농가들이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지난해 정부는 물가를 잡는다며 마늘 관세를 50%로 낮춰 시도 때도 없이 수입하더니 올해 마늘값이 폭락할 때는 아무 대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폭우로 인한 농업재해를 인정하고 저품위 마늘을 수매비축 하는 등 생산비가 보장되는 수급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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