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3년간 경기지역 대파 친환경 병 방제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해 주요 병원균에 대한 종합적인 방제 기술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시설 대파 생산량은 경기도가 가장 많고, 공공급식으로도 2018년 238톤, 2022년 271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생육장해나 병해 피해 등으로 품질이 낮아 반품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는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개발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
이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최근 3년간 문제가 되는 대파 주요 병해에 대한 발생소장과 밀도를 조사하면서 이에 대한 친환경 방제기술 연구를 추진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주로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병원균은 잎마름병, 검은무늬병, 녹병, 노균병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에서 대파 잎마름병과 검은무늬병은 5월부터 육안상으로 보이기 시작하며, 생산량과 품질을 떨어트리는 주요 병원균 중 하나이다.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올 때 주로 발생한다. 잎마름병은 잎 끝이 말라서 고사하며 심할 경우 흑색 포자가 확인된다.
검은무늬병은 잎에 타원형 무늬의 흑색~갈색 반점이 나타나며 잎마름병과 비슷한 시기에 발병하여 생산량을 떨어트린다.
대파 녹병과 노균병은 저온에서 장마기가 지속될 경우 발생이 많아지며, 전파 속도가 빨라서 조기 예찰과 예방적 관리가 미흡할 수확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에 대한 적합한 유기농업자재를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기농업자재에 대한 방제 효과를 연구한 결과 정향추출물, 소프트넛 추출물 등이 포함된 유기농업자재와 바실러스나 슈도모나스속 미생물 총 4종이 57.6~69.8% 방제 효과를 보여, 이를 영농활용기술로 농업인에게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