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수축산신문 박세준 기자 2023. 6. 26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7월 관측월보를 통해 다음달 감자 출하량이 증가해 수미의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4.4~20.3%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단경기 국산 콩 도매가격도 전년 대비 13.3%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달 감자 출하량은 노지 봄감자와 고랭지감자의 작황양호로 생산량이 증가해 18.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노지 봄감자는 20.2%, 고랭지감자는 14.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수미 도매가격은 상품·20kg 기준 2만7000~2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14.4~20.3%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가격이 변동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올해 노지 봄감자 생산량은 35만 톤 내외로 지난해보다 1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랭지감자도 14만4000톤 내외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지 봄감자의 경우 농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예상재배면적은 1만4235ha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예상단수도 10a당 2453kg으로 지난해보다 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랭지감자는 예상재배면적이 3791ha, 예상단수는 10a당 3820kg으로 각각 전년 대비 8.5%, 7.2% 증가할 것으로 산출됐다.
올해산 가을감자 재배의향 면적도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2183ha로 조사됐다. 고구마, 쪽파 등의 가격 하락으로 내륙지방의 감자 재배의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8~10월 단경기 국산 콩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kg당 5200원 내외로 수확기 대비 7.0%, 전년 대비 13.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계절 수요로 거래는 지금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간시장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많고 업체도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산 콩 재배면적은 6만7605ha로 지난해보다 5.7%, 평년대비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밭콩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데 반해 논콩은 전년 대비 49.4% 증가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전략작물직불제의 영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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