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만7000톤·무 6000톤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23. 6. 23
정부가 이상기후에 대비해 배추와 무 등 주요 농산물 비축 및 계약재배를 확대한다.
정부는 최근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기상 여건에 민감한 농축산물 특성과 여행·외식 수요 회복 등에 따른 식품·외식 가격 불안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먹거리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여름철 이상기온과 채소류 작황 부진 등에 대비해 배추·무 등의 정부 비축 및 계약재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봄배추 및 여름배추 비축량은 1만7000톤, 봄무 및 여름무 비축량은 6000톤으로, 지난해 비축량보다 각각 45.3%, 200% 늘어난다.
계약재배의 경우 배추는 지난해 5만2000톤에서 5만5000톤으로, 무는 4만7000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하고, 시설채소(오이·가지·풋고추·토마토·호박 등 5개 품목) 1만5000톤에 대한 계약재배도 진행한다.
배민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서기관은 “올해 평년보다 비가 많이 올 것이고, 기온도 높다는 게 기상청의 장기 기상 전망”이라며 “좀 더 보수적으로 나쁜 상황을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여름배추의 경우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5% 적을 것으로 나오는데 이것이 추석 성수기 물량과 맞물릴 수 있어 비축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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