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지사 오영훈)가 가격이 하락한 겨울채소 생산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농가 경영 안정을 돕는다.
도는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에 따라 지원 기준을 충족한 양배추·브로콜리 농가에 총 2억8400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1㎏당 지원 단가는 양배추 19원, 브로콜리 176원이다.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도내 겨울채소 수급 조절과 농가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도내 겨울채소 성출하기인 12월부터 이듬해 4월 월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낮을 때 차액의 90%를 지원한다. 관리 품목은 당근·양배추·브로콜리다.
도는 지원 대상 품목 월별 가격을 분석한 결과 양배추는 올 1월, 브로콜리는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낮다고 판단,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농협에 계통 출하한 농가 515곳(양배추 106곳, 브로콜리 409곳)에 이달 중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격안정관리제가 농가 경영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지원 품목 확대와 목표관리 기준가격 현실화 등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 제도를 활용해 2021년 14억6600만원, 2022년 10억80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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