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평창 대관령농협 함원호 조합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직원들이 앞으로도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품목별 공선회 적극 지원 채소류 수급 안정에도 기여
올 8~9월 APC 신축 앞둬 조합원 지원사업도 활발
농민신문 평창=김윤호 기자 2023. 6. 16
강원 평창 대관령농협(조합장 함원호)이 경제사업 활성화에 앞장서며 판매농협으로서 역할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관령면은 평균 해발 700ｍ를 웃도는 지리적 조건에 따라 고랭지무·배추·감자와 당근·양상추·고추·파슬리를 비롯한 다양한 작물을 노지에서 재배하는 지역이다. 이에 대관령농협은 농가가 생산하는 농산물 수취값을 높이고자 작목반 육성과 포전 관리, 판매처 다양화에 힘쓴다. 또 당근·고추 등 7개 품목별 공동선별출하회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품질 균일화와 재배기술 향상을 꾀한다.
채소류 수급 안정에도 기여한다. 지난해 수탁·매취 사업을 수행하며 무 3427ｔ(29억여원), 배추 6807ｔ(60억여원)의 계약재배를 이끌며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그 결과 대관령농협의 농산물 취급액은 지난해 기준 19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실적인 139억원과 견줘 51억원(37%) 가량 성장한 수치다. 전반적인 소비부진과 농산물값 하락세 속 거둔 성과라 더욱 값지다는 게 주변 평가다.
대관령농협은 경제사업을 확대하고자 사업비 81억여원을 투입해 횡계리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짓고 있다. 부지 1만5666㎡(4738평), 건물 2314㎡(700평) 규모의 시설에 저온저장고·저온선별장·관리실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은 50%인데 APC가 올 8~9월께 들어서면 농산물 선별·포장·유통 작업이 이전보다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조합원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매년 5억원가량의의 예산을 교육지원사업비로 집행하며 1050여 조합원 복지를 알뜰히 챙기고 있다. 조합원 자녀 장학금과 영농자재이용권 전달, 농업인안전보험 가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어르신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소형 농기계 보급에 나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함원호 조합장은 “평창군에서 추진하는 스마트팜 구축 사업에도 우리 청년 조합원이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앞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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