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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5일 경북 문경,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3일 충북 충주를 찾아 우박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농작물 피해면적 3279.7ha 웃돌아
농약대 등 피해복구비 조속 지급
재해보험금 50% 선지급 계획도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2023. 6. 15
6월 8~11일 내린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면적이 3279.7ha가 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6월말까지 피해복구비 지급을 포함한 복구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며, 농진청, 농협 등도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농자재 및 금융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등은 지난 13일, 우박으로 발생한 농업분야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긴급방제 및 응급 복구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6월 8~11일의 우박으로 지자체에 접수된 농작물 피해면적은 15일 기준 경북 1712.4ha, 충북 835.7ha, 강원 430.2ha, 전북 151ha를 비롯해 3279.7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70%는 과수류 피해로 조사됐다. 사과가 1770.3ha로 피해가 가장 컸고, 복숭아 267.1ha, 고추 298.6ha, 옥수수 157.4ha, 자두 96ha, 배 87.2ha, 배추 86.4ha 등이다.
우박피해에 대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농식품부, 지자체, 농협 등에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 장관은 “우박피해로 상심이 큰 농업인을 위해 피해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복구비 및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박 피해농가의 생계안정 및 영농재개를 위한 농약대, 대파대 등의 피해복구비 지급을 서두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의 정확하고 신속한 피해조사를 독려하고, 6월말까지 복구계획을 확정해 지자체에 교부할 계획이다. 농가단위피해율 30% 이상으로 피해가 큰 농가는 대출 중인 농업정책자금에 대해 최대 2년의 상환연기와 이자감면을 받을 수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농가는 정확한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고, 피해농가가 원할 경우 예상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할 예정이다.
유관기관들도 우박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등 긴급 복구 지원에 들어갔다. 농촌진흥청은 12일부터 23일까지 식량작물, 채소, 과수, 특작, 축산 등 품목별 전문가 5개 반을 구성해 병해충 방제, 수세회복 등 안정적 생산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에 나섰다.
농협은 피해농가에 영양제, 살균제, 시설자재 등을 지원하고, 과수 적과, 피해 작물 제거 등 응급 복구에 필요한 일손 돕기를 실시할 예정이며,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상호금융은 신규 대출 시 2%포인트 이내에서 금리우대 및 1년간 이자납입을 유예하고, 기존대출에 대해 최장 12개월의 할부원금 유예 및 이자납입을 유예한다. 농협은행에서는 피해복구를 위한 신규자금 지원 및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 최장 1년간 할부상환금 및 이자납부 유예, 최장 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에 나선다. 농협생명과 손해보험에서는 보험료 납입유예를 실시하며,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은 우박피해 농업인에 대해 농어업재해대책자금 신용보증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3일 충북 제천과 충주의 우박피해 현장을 찾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농가 피해 최소화와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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