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변화에 맞춘 소포장 출하 시도 눈길
균일한 상품성·속박이 개선 효과 기대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2023. 6. 9
소포장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에 발맞춘 시도가 도매유통업계로부터 시작돼 눈길을 끈다. 대아청과는 지난 5일부터 무 10kg 소포장 출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6월 5일부터 15일까지 총 10대(11,760박스)의 소포장 무가 출하될 예정이며, 대아청과는 소포장 출하에 필요한 박스 제작비(1,000원)를 지원해 생산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게 대아청과의 계획이다.
대아청과는 무 10kg 소포장 출하 시범사업을 위해 파종 단계부터 생산자와 협의해 밀식 재배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생산된 무는 크기와 품질이 균일하다는 특징이 있어 소포장 출하에 적합하다.
농산물 소포장은 부가가치 창출과 소량 구매에 따른 출하자와 소비자의 편익이 발생해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과일 등은 오래전부터 소포장으로 전환돼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대다수가 60~70대로 고령화돼 있는 대아청과 중도매인의 안전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속박이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춘진 대아청과 중도매인 조합장은 “이번 무 10kg 소포장 시도는 1단 적재로 인한 속박이 개선과 중도매인 안전사고 예방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소포장된 무가 지속적으로 출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소포장에 대한 비용 부담은 있겠지만 상품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시도이기에 장기적으로 출하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랜 준비 기간 끝에 시도되는 사업이니만큼 중도매인과 출하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아청과는 배추 파렛트 하차거래 또한 사전 시범사업과 최종 점검을 통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무 10kg 소포장 등 다양한 포장 및 출하 방법을 통해 물류개선 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아청과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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