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참외’ 등 못난이 농산물 편의점에서 인기
농민신문 최지연 기자 2023. 5. 24
‘못난이 농산물’ 인기가 편의점에서도 고공행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GS25가 지난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착한참외’가 3일 만에 1만 봉 이상 판매됬다고 24일 밝혔다.
‘착한참외’는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참외 4~9입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1.4㎏ 1봉 당 8900원으로 일반 참외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착한참외’는 원래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지역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운영하던 상품이었는데, 올해 고물가로 찾는 고객이 늘자 편의점 GS25로 판로가 확대됐다.
실제로 올해 GS더프레시에서 판매 중인 ‘착한참외’의 5월 1일부터 21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판매를 개시했던 6월 1일부터 21일까지 매출과 비교해 123%나 증가했다.
‘착한참외’와 유사한 ‘착한사과’도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5월 21일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7% 증가했다. 매출 비중 역시 확대됐다. 일반 사과와 ‘착한사과’ 매출 비중이 작년에는 8 대 2로 일반 사과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는 5 대 5에 이를 정도로 ‘착한사과’ 비중이 증가했다.
서한규 GS25 편의점 신선팀 상품기획자(MD)는 ‘착한참외’ 매출 증가와 관련해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장 보는 고객이 늘고 고물가 영향으로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면서 “편의점으로 판로가 확대된 만큼 올해 지역 농가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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