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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일본서 일반농약 살포 가능 드론 등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5-24 조회 1772
첨부파일 20230523500191.jpg
* 일본에서 농약 호스를 매단 채 비행하는 드론이 나와 화제다. 사진제공=일본농업신문



        지상 농약탱크와 호스로 연결

        용량 제한 없어...보급 늘듯


                                                                       농민신문  김다정 기자  2023. 5. 24


 일본의 한 드론 제조업체가 드론용으로 등록된 농약 이외의 농약도 살포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상에 놓아둔 농약통(농약 탱크)에 호스를 꽂고, 그 호스를 통해 드론 기체에 농약을 공급하기 때문에 드론용 고농도 농약이 아니어도 살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농약 탱크는 경작지 옆 운반차에 실어두고 작업하면 된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드론 방제는 농약 탱크를 드론에 탑재한 채 하는 게 보통이었다. 문제는 탱크 용량이 제한적이라 넓은 면적에 살포하기 위해선 농약 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드론 전용 농약으로 ‘고농도·소량 살포 농약’이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유다.

하지만 이같은 농약은 등록된 제품 수가 많지 않아 드론 보급이 더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특히 채소나 과수 분야는 더욱 적은 상황이다.

이에 일본의 한 업체는 최근 전용 농약 이외의 제품도 살포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했다. 경작지 옆에 세워둔 트럭에 농약 탱크를 싣고 호스로 드론과 연결하는 방법을 채택한 것이다. 농약은 동력분무기로 빨아올려 드론에 공급된다. 지상에서 사용할 때와 같은 농도로 희석한 농약을 살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100m 호스로 드론과 탱크를 연결할 경우 드론은 편도 70m 정도를 이동할 수 있다. 농약 살포폭은 전용 노즐을 이용할 경우 최대 16m 정도다.

드론의 왕복에 맞춰 호스를 자동으로 감아주는 전용 호스 전동 드럼도 운반차에 실으면 호스가 드론의 비행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드론과 드럼은 같은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다. 또 필요에 따라 운반차를 이동시키며 드론의 살포 범위를 확보하면 넓은 지역도 방제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배터리(2만2000mA)를 완전히 충전하면 15분 정도 운행할 수 있으며 1분당 최대 살포량은 20ℓ 수준으로 물이나 하우스 세정제 등을 뿌릴 수 있어 넓은 범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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