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개선 협상, 2년 만에 재개
농민신문 오은정 기자 2023. 5. 23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7차 공식협상이 22~24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지난해 10월 한덕수 국무총리의 칠레 방문 계기로 양국간 협상 재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차기 협상의 신속한 개최를 위해 칠레 정부와 후속 논의를 이어온 끝에 이번 협상 개시를 가시화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은 산업부·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산림청·특허청 등 7개 부처 관계자가 참여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협력·무역원활화·지식재산권·성평등·노동·환경 등의 분과협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7차 협상의 수석대표인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기획과장은 “한·칠레 FTA는 2003년 양국이 서명한 우리나라 최초의 FTA로 그간 양국 교역규모가 5배 증가하는 등 교역 확대에 크게 이바지해왔다”며 “한·칠레 FTA가 상품교역을 뛰어넘어 공급망, 에너지·자원 협력, 디지털 무역 등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칠레 FTA 개선 협상은 2016년 11월18일 협상 개시선언 이후 지금까지 6차례 진행됐다. 이번 7차 협상은 2021년 10월 6차 협상 이후 2년 만에, 대면 협상 기준으로는 2019년 10월 3차 협상 이후 근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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