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농촌진흥청에서 관계자들이 화상병 확산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농진청,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 ‘경계’ 상향 조정…경기 양평 확진
농민신문 김다정, 이연경 기자 2023. 5. 22
경기 양평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으로 확진됐다. 이에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과수화상병 위기관리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경기 양평에선 화상병 정기예찰 중 나뭇잎이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화상병 증상을 보이는 나무가 발견됐다. 검사 결과 양평 사과·배 과수원 2곳 1.4㏊에서 화상병이 확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양평군은 사과·배 재배면적이 넓지 않은 만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 주변 2㎞ 이내(4개 과원)뿐 아니라 관내 전 과원 159곳(사과 89곳, 배 70곳)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인접 시‧군의 과수 재배지역에 대해서도 선제적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예방수칙 준수와 증상 발견 시 빠른 신고를 당부하는 안내도 확대한다.
한편 농진청과 소속기관, 도 농업기술원 등은 21일 오후 화상병 확산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엔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농기원 등 관계기관과 확산 방지 및 발생 시 신속 대처를 위한 현장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과수화상병 확산 조짐이 보임에 따라 선제적으로 위기관리 단계를 경계로 격상했다”며 “적과 및 봉지씌우기 등 농작업 시 농기자재 및 인력의 철저한 소독으로 병 유입을 막아야 하며, 작업 중 이상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1833-8572)로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기준 화상병 발생 농가는 25곳(농가), 규모는 8.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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