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농가·어가 경제조사
평균 949만원, 최근 10년 새 최저
자산 평균은 전년비 5.3%↑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2023. 5. 19
지난해 농업소득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인 평균 949만원으로 1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 총수입은 줄어든 반면 농업 경영비는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소득(농업 총수입에서 농업 경영비를 뺀 것)은 평균 949만원으로 전년인 2021년에 비해 26.8%인 약 348만원이 줄었다. 이처럼 농업소득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미곡, 채소, 축산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은 줄었지만 비룟값, 사룟값 등의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업 총수입은 3460만원으로 전년 3719만원에 비해 7% 줄어든 반면, 농업경영비는 2512만원으로 전년 2423만원 대비 3.7%가 늘었다.
이에 반해 2022년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등 비농업소득은 2021년에 비해 늘었다. 세부적으로 농업외소득은 1920만원으로 전년인 1788만원과 비교해 7.4%가 늘었고, 이전소득은 1525만원, 비경상소득은 222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5.5%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 농촌관광 지원을 강화해 농촌관광객 수가 약 27% 증가한 것을 농업외소득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하면 2022년 농가소득은 평균 4615만원으로 전년 4776만원과 비교해 3.4%가 감소했다.
2022년 말을 기준해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1647만원으로 전년 대비 5.3%가 증가했고, 농가 평균 부채는 350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3%가 감소했다. 이로써 농가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19년 6.7%, 2020년 6.6%, 2021년 6.2%, 2022년 5.7%로 감소 추세에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농가 경영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본직불은 중소농을 중심으로 소득보전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며 “재해보험의 대상품목과 지역,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농업 분야의 내·외국인 인력공급을 대폭 늘리는 등 인력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가 경영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어가의 연평균 어업소득은 2072만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어업경영비가 전년에 비해 8.9% 증가했지만 어업 총수입도 7.9% 늘면서 어업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어가의 연평균 소득은 5291만원으로 전년 5239만원에 비해 1.0%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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