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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한눈에 보는 시세] ‘수미’ 감자, 공급량 줄어 당분간 강보합세 전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5-10 조회 1715
첨부파일 20230509500164.jpg



        저장량 적고 봄감자 생육부진

        평년 대비 50% 높은 값 거래


                                                                     농민신문  최지연 기자  2023. 5. 10


 감자값이 평년 대비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8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수미> 감자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6만8133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5월 경락값(5만6467원)보다 21% 높고, 평년 5월 경락값(4만4486원)보다는 53% 높은 값이다.

값 강세의 주요인은 2022년산 저장감자 부족과 올해 시설봄감자 단수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에 따르면 2022년산 생산량은 49만6100t으로, 2021년산보다 12% 적었다. 또 올해 시설봄감자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견줘 소폭 늘었으나 단수 감소 및 품위 저하가 두드러져 전반적으로 감자 시세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경연 농업관측에 따르면 시설봄감자 재배면적은 지난해 감자값 상승의 영향을 받아 2022년보다 2.2% 늘어난 2168㏊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생육기 기상이 좋지 않아 단수는 평년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실제 작황은 더 안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호 한국청과 경매사는 “경남 밀양의 경우 서리가 내리는 등 이상저온의 영향을 크게 받아 시설하우스 수확량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4월1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가락시장에 반입된 <수미> 감자는 4254t으로, 지난해 동기(5782t) 대비 26% 감소했다.

감자값은 당분간 강보합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덕범 중앙청과 경매사는 “오는 15일부터 전남 보성에서 노지봄감자가 출하되지만 당분간 평년 대비 강보합세 흐름을 띨 것”이라며 “시설봄감자 반입량과 상등급 물량이 수요에 비해 적어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지역에서는 출하 지연이 예상돼 강보합세 흐름이 좀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상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충청지역은 최근 이상저온의 영향으로 생육이 일시 멈췄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노지봄감자 출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향후 시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소비부진이 심화하면 향후 단기 시세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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