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원자재값 안정세 보여
1분기 대비 평균 10% 내려
농민신문 김다정 기자 2023. 5. 2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영농철을 맞아 무기질비료 농업인 판매기준 가격을 추가 인하한다. 최근 비료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세를 반영해 내린 조치다. 농협은 이번 가격 인하로 영농철 농가의 영농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2분기 가격 인하는 농협에서 계통공급하는 무기질비료 전 비종이 대상이다. 인하된 가격은 4월27일부터 적용된다. 농협에 따르면 가격 인하폭은 1분기와 견줬을 땐 평균 10%, 2022년 1월과 견줬을 땐 평균 21% 수준이다. 예를 들어 요소(그래뉼)는 2022년 1포대당 2만8900원(정상가 기준)에 달했지만 올 1분기엔 2만700원으로 낮아졌고 2분기 가격은 1만7700원으로 책정됐다. 2022년 1월과 견줘 1만원 이상 낮아진 셈이다.
한편 가격 인하에 따라 정부·지방자치단체·농협·비료업계에서 지원하는 보조금도 재산정된다.
현재 지급되고 있는 무기질비료의 인상 차액 보조금은 2021년 8월 대비 인상 차액의 80% 이내를 지원하는 것인 만큼 가격 인하에 따라 차액도 줄어들며 보조금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가격 인하와 보조지원사업으로 농업인의 무기질비료 구입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무기질비료 정상 판매기준 가격은 1포대당 평균 1만7553원이지만, 보조사업을 통한 실제 구입 가격은 1포대당 평균 1만3029원으로 예상된다. 정상 판매기준 가격 대비 26% 저렴하게 비료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성희 회장은 “이번 가격 조정은 국제 원자재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분기별 가격연동제에 따라 내린 조치로, 이로 인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 부분 경감될 것”이라며 “영농철을 맞아 비료 수급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농업인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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