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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인터뷰-최병선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장] 산지유통인 디지털 전환에 탑승할 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3-04-28 |
조회 |
1718 |
첨부파일 |
53479_40359_5850.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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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선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장
물류 효율화에 동참···배추 파렛트 하차거래 ‘순항’
전자 송품장 사업 ‘긍정’ 산지 디지털화 앞당길 것
온라인도매시장 산지 등급별 상품 표준화가 핵심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2023. 4. 28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이하 한유련)는 산지에서 농산물을 수집하고 전국 공영도매시장에 출하하는 산지유통인들의 조직체다. 무, 배추 등 정부의 주요 전략 품목을 유통하는 단체로 산지 유통의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이들은 산지에서 고품질의 농산물을 재배해 국내 무·배추 시장의 수급을 주도하는 유통의 핵심 주체들이다. 정부의 수급조절 파트너인 동시에 도매시장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유련이 정부의 디지털 전환 드라이브에 긍정적 메시지를 내놨다. 최병선 한유련 회장은 "산지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면서 온라인에 탑승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뜻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4월 2일부터 시행된 배추 파렛트 하차거래, 온라인도매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농축유통신문이 최병선 회장을 만나 도매시장 현안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감식망 합의 ‘1파렛트 1망’ 수용
균질한 출하가 제값 받는 핵심
최 회장은 4월부터 시행되는 배추 하차거래에 대한 이야기부터 운을 뗏다.
"배추 파렛트 하차거래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산지의 파렛트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서다. 물류 효율화를 위해 가야 될 길이라고는 하나 산지의 변화가 수반되고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산지유통인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로 시행 초기이긴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몇몇 불협화음들에 대한 조율은 필요하다."
최 회장은 파렛트 거래에서 경매 단위의 조율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4파렛트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거래를 7파렛트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5톤 차량에 최대 적재 시 14파렛트로 입고되는데 4파렛트 단위로 경매할 경우 나머지 2파렛트에 대한 처리가 쉽지 않아서다. 최 회장은 "물류 효율화를 위해서도 이 문제는 현재 중도매인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추 파렛트 하차거래 최대 화두였던 샘플 물량 즉 감식망 문제는 중도매인과의 협의로 마무리됐다. 한때 중도매인들이 경매 불참 선언까지 하면서 출하자와 중도매인 간 공방이 오고 갔지만 한유련이 최근 개최한 이사회에서 파렛트 1개당 1망을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27일 중도매인과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5월부터 시행된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산지유통인들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규격 출하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매일 배추 파렛트 하차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핵심은 산지의 균질한 상품 선별이 가격 결정 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된다는 것이다. 가령 품질이 좋은 배추와 좋지 못한 배추가 섞이거나 규격이 다른 물량이 섞이면 품질에 걸맞은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산지에서부터 면밀한 선별 작업이 동반돼 출하되면 중도매인들도 좋은 가격을 부른다. 선별을 특출나게 잘하는 출하주가 매번 1등을 한다. 균일한 품질 출하가 제값 받기 위한 첫걸음이다."
무·배추 등 전자 송품장 도입 적극 참여
물량 통계 등 정보 획득 수급에도 도움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전자 송품장 제도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무, 배추, 깐마늘, 양파, 배, 팽이버섯 등 6개 품목에 대해 전자 송품장 제도를 시범 도입한다. 전자 송품장이란 도매시장 출하 시 기존 수기로 송품장을 작성했던 방식을 벗어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제도다.
출하주가 기기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수집돼 전국 도매시장이나 품목별 출하 예정 물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진다. 최 회장은 "고령의 산지 유통인들이 많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산지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봤다.
"전자 송품장이 도입되면 산지유통인이 당장 맞닥뜨려야 한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고령인들의 걱정이 많다. 처음 카카오택시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을 때 생소했지만 지금은 쉽고 편하게 활용하지 않나. 전자 송품장을 스마트폰 기반 앱 형태로 개발되면 출하주들도 편하게 이용할 것으로 본다. 출하 예약까지 가능하다. 물론 정보가 오픈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정보 획득으로 많은 이득을 볼 수도 있다."
정부가 전자 송품장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차량 제원정보를 연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 활용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보 오픈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최 회장은 "오히려 기회"라며 "정보 획득이 쉬어지고 시장 정보에 더듬이가 민감해지면서 물량 집중 현상도 막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출하자들이 손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최대한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도록 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도매시장 우량 구매자·판매자 관건
대형 유통업체 진입 구매 유도는 과제
최근 정부에서 심혈을 기울여 오픈을 준비하는 온라인도매시장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의미"라고 정의했다. 이어 "경쟁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최 회장은 온라인도매시장이 모든 유통주체들에게 ''''경쟁''''을 독려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점쳤다. 다만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량 판매자들의 참여가 관건이다.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수많은 판매자들을 참여시켜 좋은 상품들이 넘쳐날 수 있는 시장이 돼야 한다. 구색을 갖추기 위해 저가의 상품도 거래될 수 있는 시장 창출도 중요하다. 여기에는 우리와 같은 산지유통인뿐만 아니라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매매참가인 등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
최 회장은 오프라인 도매시장이 가지고 있는 규제가 존재하면 온라인시장은 의미가 없다고 봤다. 도매시장법인의 제3자 판매가 가능하도록 해 산지와 소비지의 관리, 그들의 마케팅 능력을 활용하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또한 바잉파워가 있는 중도매인, 대형 유통업체들이 온라인도매시장에 진입해 구매해 갈 수 있게끔 유인하는 것도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산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산지 측면에서 보면 등급별 상품의 표준화가 최우선이다. 산지마다 상품 기준이 다르면 안 된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침을 통해 이를 통일시켜줄 수 있느냐가 성공의 키워드가 될 것이다. 이제 세상이 변했다. 세상은 자꾸 변화하는 데 유통인들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편승하지 못하면 도매시장은 고사한다. 우리 산지유통인들도 디지털 전환에 탑승하고 도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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