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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시설 투자로 매출 성장...기업 사회적 역할도 최선
농업인신문 위게욱 기자 2023. 4. 21
광주광역시 서부농산물도매시장 도매법인 두레청과(대표 한수영)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방농산물도매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두레청과의 매출 성장은 유통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기에 충분하다.
두레청과는 지난 2004년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 시 호남청과, 광주농협공판장과 함께 신생 도매법인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호남청과나 광주농협공판장은 이미 농산물유통 운영 노하우가 확보된 상태였지만 두레청과는 그렇지 못했다. 경력이 미천하다 보니 경영실적은 말할 것도 없이 매년 꼴찌를 따 놓은 당상이었다.
그러다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지난 2016년 한수영 대표가 취임하면서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어났다. 한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임직원들의 복지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시킨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사람이 회사를 키운다는 소신이 통한 것이다.
두레청과는 지난 2016년 매출액 1천235억원을 기점으로 2018년 1천370억원으로 성장한데 이어 2020년 1천578억원을 찍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에는 1천755억을 넘어서 광주광역시 4곳 도매법인 중 호남청과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광주 도매법인 중 단연 1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두레청과의 눈부신 성과는 임직원들의 노력과 농업인, 출하주, 중도매인 등 도매시장 구성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만족도를 높였던 것이 주효했다. 도매법인의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것이다.
두레청과는 지난해 채소·과일 경매장에 쿨링포그 시스템과 대형 실링팬을 설치해 한여름 경매장 온도를 5℃ 이상 낮춰 유통업계의 신선한 바람을 불렀다. 이 시스템 설치는 무더운 기온에 농산물의 품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농업인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데 이어 시장을 이용하는 중도매인, 경매사 등 시장 구성원들이 무더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역시 두레청과라는 칭송이 쏟아졌다.
두레청과는 또 경매장 바닥을 전부 에폭시로 시공했다. 물청소가 쉽고 위생관리가 한층 강화될 수 있기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 또한 경매장 내부 벽면과 천장도 깨끗하게 고압 청소를 실시한데 이어 무더운 여름철이나 한겨울 추위에도 거뜬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출하주·하역반 휴식공간을 재정비했다.
두레청과의 신선한 변화는 여타 도매시장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삼을 만큼 귀감을 사고 있다. 실제로 몇몇 도매시장에서는 벤치마킹 후 시설개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레청과 관계자는 “서부농산물도매시장은 개장 20주년을 맞은 만큼 시설 노후화와 함께 위생 문제, 불편함 등이 쉼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사실 불편함을 감수하며 경매장 활용도 가능하지만 농업인, 중도매인, 하역반 등 시장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두레청과가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두레청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소홀함 없이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 한수영 대표의 소신이다. 두레청과는 복지재단,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연말연시에는 김장 김치 기부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농민단체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두레청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 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온라인 거래 시범 사업체로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또 기업 이미지 변화를 위해 CI도 변경했다.
두레청과 한수영 대표는 “도매법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떠한 경우에도 사회적 책무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특히 농업인, 출하주, 중도매인, 고객 등 시장 이용자들과 늘 호흡을 함께 하며 매출 2천억원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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