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농민신문] 농업부문 정보기술 투자 쥐꼬리...미래성장산업화 안 보인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4-19 조회 1705
첨부파일 20230418500091.jpg


 
          2021년 농축산·광업부문 기업

          매출 대비 IT 예산 비율 0.3%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대책을


                                                                   농민신문  성지은 기자  2023. 4. 19


 농업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농업부문에 대한 정보기술(IT) 투자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농업은 윤석열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와도 밀접히 연관되는 만큼 농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2021 데이터산업현황조사’에 따르면 농축산·광업 부문 기업은 전체 매출액에서 IT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IT 투자 비중은 통신·미디어기업(7.5%)이나 제조기업(1.1%)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전체 산업 평균(0.5%)과 견줘도 뒤떨어진다.

전문가들은 농업이 전통적인 1차산업에 머물러 있기보다 외부 산업과 연계·융합을 강화해 혁신을 꾀할 시기가 됐다고 조언한다. 김학진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교수는 “농업은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영세한 기업이 많아 IT 예산 투자가 저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IT에 전문성을 지닌 기업과 연계하고 관련 투자를 활성화해 농업의 디지털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려면 농업 관련 데이터 수집·가공·활용에 이르는 통합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결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혁신 성장을 위한 농업부문 데이터 경제 체계 구축과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농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강조했다. 농경연은 “농업 생산과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할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세부 분야별 전문 플랫폼을 확대하고 플랫폼간 연계를 강화해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농촌 현장의 교육·지도 서비스를 개선하는 일에도 농업 데이터 통합체계 구축과 활용이 강조된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이런 배경에서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다. 제정안은 농촌 교육·지도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견인할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의돼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농민이 효율적으로 농업과학기술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창길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방문학자는 “정부가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하는 등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는데,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무엇보다 농업 데이터 축적과 활용이 중요하다”며 “일본은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가 ‘와그리(WAGRI)’라는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이를 벤치마킹해 우리도 농업부문 데이터 종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거버넌스를 주도할 컨트롤타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주목] 원자재 가격 급락...무기질비료 농협 계통가 조정 업계 촉각
  [농민신문] 한국 온난화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10년간 경제손실 3조70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