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훈 충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가 ‘공영도매시장 기능 및 역할 재진단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2023 농산물도매시장 발전방향 관계자 워크숍
거점·위성-산지·소비지로 분류 발전방안 제시
지방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거점 산지·위성 산지·거점 소비지·위성 소비지 등 네 가지 유형별로 나눠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발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11~12일 양일간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개최한 ‘2023 농산물도매시장 발전방향 관계자 워크숍’에서 김성훈 충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공영도매시장 기능 및 역할 재진단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 연구에 따르면 △거점 산지형에는 안동, 충주, 순천, 진주, 익산 △위성산지로는 정읍, 강릉, 원주, 포항, 구미, 춘천, 청주 △거점 소비지는 각화·서부, 엄궁, 대구, 가락, 구리, 반여 △위성 소비지형은 강서, 안양, 안산, 남촌, 삼산, 수원, 노은, 오정, 팔용·내서, 전주, 울산, 천안 등으로 나눴다.
김 교수는 우선 거점 산지형의 경우 지역 APC와의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농산물 선별기능을 강화하고 저온창고를 확충해 주요 품목 출하조절까지 담당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도매시장법인의 생산자 조직화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또 위성 산지형의 경우 주산지 품목에 대한 물량 확보가 미흡하고 거점 소비지형 시장과의 경합 문제가 있는 만큼 다품목 소량 거래를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지역 먹거리 순환 시스템에 참여하는 등 기능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매력이 좋은 거점 소비지 발전방안도 내놨다. 거점 소비지의 경우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고, 거래 공간이 협소해 상류 물류 효율화를 강화하는 방식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정가수의매매를 강화해 상물분리 시스템을 정착하는 한편 상생기금을 마련하는 등 공공성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성 소비지형의 경우는 소비자 맞춤형 상품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할 구역 내 복수 도매시장이 존재해 이 와는 차별화할 수 있는 공동 소분장, 소포장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 소매업체, 외식업체화의 협업 시스템을 강화해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배송 시스템 등과 같은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32개의 청과물 공영도매시장은 그동안 도매시장 경유율이 5.3% 감소하는 등 거래물량 정체 단계에 진입했다”며 “시장별 기능과 역할을 재진단해 위기에 대응하는 맞춤형 발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농축유통신문] 인터뷰-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온라인도매시장 모든 유통주체에 기회될 것 
[식품저널] 세계김치연구소, 김치 과학 산업 문화 통합 플랫폼 구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