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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기후온난화 영향? 노지감귤꽃,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핀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4-11 조회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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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온난화 영향? 노지감귤꽃,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핀다


                                                                        농민신문  김다정 기자  2023. 4. 10


 대다수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앞당겨진 가운데 노지에서 재배하는 감귤꽃도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5월 초 활짝 필 것으로 예측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노지 감귤 주요 생산지 14곳의 나무 생육상태와 기상 상황을 종합한 결과, 감귤꽃 피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이틀, 10년 전인 2013년보다는 12일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진청이 예상한 주산지 평균 만개기는 5월6일로 평년(5월15일)보다 9일 빠르다.

이는 온난화로 인해 노지 감귤의 생물계절 변화(동식물이 계절에 따라 나타내는 주기적인 변화)가 빠르게 진행된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기온편차가 심해 지역별로 꽃피는 시기가 최대 19일 정도 차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4월25일 신효·하원 ▲4월28일 신흥 ▲5월4일 용흥·무릉 ▲5월6일 창천·덕수 ▲5월7일 하례 ▲5월10일 금악 ▲5월11일 성산·토산·신촌 ▲5월12일 덕천 ▲5월14일 아라 등으로 전망됐다. 

농진청은 꽃이 일찍 피고 기온편차가 클 때는 가지치기, 비료 주기, 농약 방제 등 농작업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꽃이 피기 전 어린 순이 갑작스러운 저온이나 서리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방상 팬을 활용해 차가운 공기가 과수원 안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하면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꽃과 열매 부위를 갉아 먹는 애넓적밑빠진벌레 등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수원 바닥 등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 방제를 해준다. 가지와 잎이 원활히 자랄 수 있도록 봄 비료 주기 같은 양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노지 감귤의 싹 트는 시기와 꽃 피는 시기, 꽃이 피는 양, 열매 커짐, 시기별 당도와 산도 등 14개 지역의 생육 조사 결과는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감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수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노지 감귤은 싹이 트고 꽃 피기 전 어린 순일 때 환경 변화에 가장 취약하다”며 “감귤 과수원의 기상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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