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측 4월 채소류
대파·양파, 봄 출하물량 증가로 가격 하락
농업인신문 위계욱 기자 2023. 4. 7
시설봄배추는 생산량 증가로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반면 저장물량이 감소한 무는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강세를 지속하던 양파와 대파는 본격적인 봄 출하물량 증가로 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당근은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 배추
소비부진 가격 하락 지속할 듯
2023년 시설봄배추 생산량은 3만2천톤 내외로 전망되며 전년·평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279ha 내외로, 전년, 평년 대비 각각 12.1%, 3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식기(1~2월)의 가격 하락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수는 11,429kg/10a 내외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지만 평년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주산지인 충남 예산지역의 기상여건이 좋아 현재까지 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보이고 4월 중순~5월 중순 사이 출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3년 노지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평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지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3,431ha 내외이다.
여름(고랭지)철 대비 저장수요 증가로 주산지인 영남(문경, 영양) 지역 재배(의향)면적 증가, 기타 지역은 작목전환에 따라 재배(의향)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은 쌈배추, 양배추, 의령은 마늘, 양상추, 영월은 감자 등으로 작목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월 도매가격 전년 및 평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 4월 도매가격은 8,000원/10kg 내외로 전망된다. 저장 출하량 증가와 소비 부진 지속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 무
저장량 부족, 가격 강세 유지될 듯
2023년 시설 봄무 생산량 1만9천톤 내외로, 전년 대비는 증가하나 평년 대비는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155ha 내외로, 전년 대비 9.1% 증가, 평년 대비 8.6% 감소할 전망이다. 겨울무 저장량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출하기(5~6월)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수는 12,163kg/10a 내외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2.0%, 1.7%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한파(1월 하순) 이후 늦은 파종과 강수량 부족으로 생육이 지연된 것으로 전망된다.
노지봄무 재배(의향)면적은 885ha 내외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2.5%, 9.0%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작목(고구마, 콩)은 전년도 가격이 낮아 무로 작목전환 돼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도매가격은 전년 및 평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 4월 도매가격은 14,000원/20kg 내외로 전년 및 평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전망된다.
# 양파
출하물량 증가, 조생종양파 약세로 돌아서
조생종양파 생산량은 22만톤 내외로, 전년 대비 8.8%, 평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3월 기상여건 호조로 전월 대비 작황이 회복했으나 조기출하, 분구 발생 증가로 상품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3차 생육 실측조사 결과 2023년산 제주·전남 생육지표는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산 중만생종양파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 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만생종양파 생산량(평년단수 적용)은 108만8천톤 내외로, 전년 대비 15.6% 증가, 평년 대비 9.4%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양파 가격은 전년 대비 높겠으나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 도매가격은 1,000원/kg 내외로 전망되며 2023년산 조생종양파는 생산량 증가에 따라 3월보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 마늘
재고량 증가로 가격 약보합세 지속
2023년산 마늘 생산량 32만8천톤 내외로, 전년 대비 12.6% 증가, 평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은 24,629ha 내외로, 전년 대비 4.0% 증가, 평년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단수는 1,330kg/10a 내외로, 전년 대비 8.3%, 평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3차 생육 실측조사 결과는 2023년산 마늘 생육지표 전년과 비슷하거나 좋은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4월 깐마늘 가격은 전년 대비 낮고 전월과 비슷한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 도매가격은 8,100원/kg 내외로, 재고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8,646원 대비 낮고 전월과는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 대파
전북도 봄대파 출하로 가격 하락할 듯
4월 출하량은 출하면적, 단수 감소로 전년 대비 25.3%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8.0% 감소하고 전남 겨울대파 주산지 4~5월 출하 가능 면적도 전년 대비 6.1%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단수는 저온과 가뭄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4월 대파 가격 전년 대비 높으나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 도매가격은 1,800원/kg 내외로, 4월 하순까지 전북 지역 등 봄대파가 출하되며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 당근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강세 지속
2023년 봄당근 생산량은 2만8천톤 내외로, 전년 대비 증가하나 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957ha 내외로, 전년 대비 1.0% 감소, 평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줄어든 면적은 양파, 감자 등으로 작목을 전환할 것으로 조사됐다.
단수는 2,943kg/10a 내외로, 전년 대비 3.0% 증가, 평년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악화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작년보다는 증가하나 생육 초기(12월~1월) 한파 영향으로 일부 생육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시설봄당근 출하 4월 상순부터 시작되고 본격 출하시기 평년(4월 하순) 대비 늦은 5월 상순으로 전망된다.
4월 도매가격 전년 및 평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 4월 도매가격은 50,000원/20kg 내외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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