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당근마켓·중고나라 등 온라인을 통해 개인간 거래하는 불법종자 전자상거래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종자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이후로 관엽식물·과수묘목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불량종자에 대한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자원은 4~5월 사이버전담반 11개팀, 생산자단체와 농업 관련 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종자 명예감시원’ 33명을 중심으로 합동 점검, 유통조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당근마켓·중고나라 등 온라인 거래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게시글을 삭제하고 종자산업법령 등 지켜야 할 사항을 사전 홍보했다.
특히 지역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특성을 고려해 명예감시원이 소속된 13개 생산자단체의 회원들을 적극 활용해 전 지역을 점검할 계획이다. 참여단체는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 등이다.
또한 당근마켓·중고나라 등 업체 관리자와 협력해 과수묘목·삽수를 거래 금지 품목을 지정하고 판매자에 대한 제재 방안을 마련한다.
조경규 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사이버전담반, 종자 명예감시원 합동 점검을 통해 불법 종자 유통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및 농민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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