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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유통환경 급변...미래지향적 조직으로 거듭날 것”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4-02 조회 1736
첨부파일 20230402500029.jpg
* 3월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문영표 사장은 “공사가 관리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출하자·유통인·소비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1주년 맞은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거래 데이터 자산화
       가락에서만 하루 15만개 생성

       신사업 기반·선진화 첫사례 될
       전자송품장 시스템 구축 ‘눈앞’

       온라인거래소 연착륙 지원

       수도권으로 출하물량 몰릴 것
       거점 물류기지로서 역할 준비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23. 4. 2


 “소비자 니즈가 다양하게 표출되면서 유통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서울 가락시장 등 공영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조직을 미래지향적으로 변모시킬 계획입니다.”

3월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문영표 사장은 “온라인 거래 등 유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공사가 관리 역할에만 머무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든다”며 “장기적으로 출하자·유통인·소비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게 공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사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문 사장은 지난해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공사 내에 꾸린 물류·데이터 혁신 조직을 꼽았다. 그는 “가락시장에서 하루에 최소 15만개 이상의 데이터가 쏟아져 나온다”며 “데이터를 자산화해 공사의 새로운 사업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월까지 가락시장에 구축하는 전자송품장 시스템이 이처럼 데이터에 기반한 유통 선진화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사장은 “가락시장에 하루 6만대 정도의 차량이 드나드는데, 전자송품장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런 차량이 언제 어디서 출발하는지, 얼마나 많은 물량을 싣고 있는지 등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된다”며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출하예약제가 성립할 수 있고, 차량 대기 장소 등을 지정해 시장 내 교통 혼잡도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월 출범 예정인 정부의 온라인농산물거래소 도입에도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문 사장은 “온라인농산물거래소가 도입되면 산지와 소비지간 개별 물류가 정착되고, 이에 따라 출하물량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거점 물류기지 역할을 가락시장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문 사장은 이달부터 도입되는 배추 팰릿 하차거래에 대해서는 불공정한 거래 관행인 ‘재’가 사라지는 등 출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재는 차상거래 때 속박이 등을 이유로 중도매인이 출하물량의 약 20%에 대해 2등품 가격을 일괄 적용하는 것이다.

문 사장은 “출하자·도매시장법인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배추 팰릿 하차거래 도입을 조율하고 있다”며 “팰릿 임차료 등 증가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공사가 지원을 하고, 또 하차거래 도입으로 ‘재’가 사라지면 출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가락시장 중도매인들이 주장하고 있는 주 5일 영업일 도입과 관련해선 “가락시장에 청년층 유입이 절실한 상황에서 근무환경을 개선할 필요에 공감한다”며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십수년간 논란을 일으켰던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논란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부 방침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사장은 “출하선택권을 확대하고 자유경쟁 체제를 도입한다는 측면에서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찬성한다”며 “하지만 정부가 가락시장에 대한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반대한다고 명확하게 밝힌 이상 정가·수의 매매 확대 등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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