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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농식품 공급 디지털화, 정부가 뒷받침해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3-19 조회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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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통포커스 보고서

         산지 유통·수급 정보 디지털화 
         온라인 판매 확대 지원 필요

         공공주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공정거래 정책 강화 이뤄져야

         생산자 조직화 온라인 유통 대응
         산지 농축협 디지털 전환 지원
         농업인에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23. 3. 17


 농식품 공급 체계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산지 농업인과 농업법인, 생산자단체 등에 디지털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농식품 공급망 전반의 디지털 전환으로, 도소매 유통뿐만 아니라 산지 유통 및 수급정보의 디지털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장(안양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은 최근 ‘온라인 식품거래와 농식품 유통혁명’을 주제로 발간한 신유통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동환 원장은 보고서에서 농식품 공급망 전반에도 디지털 전환이 진행돼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 확대 △구독 기반 비즈니스의 확산 △온라인도매시장 건립 추진 △스마트 APC 도입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같은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보고서는 “농식품 공급망이 디지털로 전환됨에 따라 유통효율의 향상과 소비자 만족도는 증가할 전망”이라면서도 “디지털 전환에 뒤떨어진 유통업체, 산지유통조직, 생산자단체 등은 매출 감소로 장기적으로 존립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디지털 전환이 지체되고 있는 산지 농업인, 농업법인, 농축협 등의 디지털화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라인 판매 확대 및 수급관리 효율화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고, 농협과 농업법인 등 산지조직에 생산유통시스템을 보급해 품목별 식부면적, 작황, 저장량, 포전거래 가격 등의 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등 수급정보의 디지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농들도 온라인 판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공주도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와 동시에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극심한 경쟁 때문에 산지 압박 및 불공정 행위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응한 공정거래 정책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농업인과 농협 등 생산자단체의 대응 방안도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인은 전통적인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유튜브,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표준화와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소비자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생산자 조직화로 온라인 유통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산자단체, 특히 농협은 온라인 판매뿐 아니라 농식품 공급망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 현재 농협이 이용하고 있는 경제종합정보시스템은 사후 정산 위주로 실시간 정보로서의 가치가 미흡한 문제점이 있다며, 온라인 도소매뿐 아니라 산지 유통 및 수급정보의 디지털화를 촉진해야 하며, 산지조합의 경우 ERP시스템(생산·유통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수급정보의 확보 및 전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현재 취약한 산지 농축협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이들이 산지 플랫폼으로서 농업인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상호금융은 물론 구매·판매사업, 영농지도, 산지유통시설 관리 등을 디지털화함으로써 데이터 활용은 물론 산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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