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3월 과채 관측월보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23. 3. 7
풋고추, 오이, 애호박 등 주요 과채 3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청양계풋고추는 출하면적 및 생산단수 감소로 3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까지 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토마토는 작목 전환에 따른 재배면적 확대로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3월 5일 발표한 주요 과채 관측월보를 간추렸다.
청양계풋고추 출하량 전년비 19% ‘뚝’…오이맛고추 11% 줄어들 듯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청양계풋고추 2월 평균 도매가격(10kg·상품)은 15만1600원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45%, 76% 상승했다. 겨울철 기상 여건 악화와 난방비 상승 부담으로 생육 관리가 어려웠고, 도매시장 반입량 감소로 이어졌다. 3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19% 감소할 전망이다. 오이맛고추, 꽈리고추 등으로 작목을 전환해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4% 감소하고, 생산단수는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3월 도매가격은 7만5000원(전년 4만3200원)으로 예상된다.
오이맛고추도 3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할 전망인데,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4% 늘었지만, 생산단수가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3월 도매가격(10kg·상품)은 6만원(4만6500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애호박 9% 줄고 백다다기오이 출하량도 6% 감소 전망
애호박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1% 증가하나, 생산단수는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육기 저온 피해와 일조시간 감소 등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애호박 3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9% 감소할 전망이며, 도매가격(20개·상품)은 2만8000~3만1000원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백다다기오이는 출하면적과 생산단수가 전년 대비 각각 1%, 5% 감소해, 3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충청·경기지역에선 정식 이후 기온 하강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전년보다 흰가루병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도매가격(100개·상품) 전망치는 6만4000~69000원이다. 취청오이도 출하면적과 생산단수가 전년 대비 각각 3%, 4%씩 감소해, 3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할 전망이다. 3월 도매가격(50개·상품) 전망치는 4만2000~4만5000원이다.
일반·대추형방울토마토, 2·3%↑…파프리카는 일조량 부족에 4%↓
토마토·파프리카=일반토마토는 3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단수는 난방비 부담 등으로 생육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작목 전환이나 신규 진입 농가가 늘어 출하면적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도매가격(5kg·상품)은 1만2000~1만4000원(전년 1만4600원)선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추형방울토마토도 3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다수확 품종으로 전환한 농가가 늘고,병·바이러스 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도매가격(3kg·상품) 전망치는 1만9000원 내외다.
파프리카는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생산단수가 줄어 3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영남지역에서 재배 규모가 늘어 4월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1% 늘 것으로 전망됐다. 3월 도매가격(5kg·상품) 전망치는 2만8000~3만원이다.
딸기 4% 감소…참외는 고령화·인력난에 3% 줄어
3월 딸기 출하량은 주산지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단수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으나, 4월 출하면적도 전년 대비 4%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3월 도매가격(2kg·상품)은 1만9000원 내외로 예상됐다.
참외는 농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늘면서 출하면적이 전년보다 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조 부족으로 생산단수도 줄어 3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3월 도매가격(10kg·상품) 전망치는 7만~7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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