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양파 생산량 늘어 전월비 가격 하락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3. 3. 3
3월 들어 양파와 배추, 양배추 도매가격은 하락하고 무와 당근 도매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월 2일 양념채소와 엽근채소의 생산 및 가격 동향을 담은 관측자료를 발표했다.
양파
3월 수확기를 앞둔 조생종양파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7.1% 증가한 21만6000톤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수입량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전년 대비 늘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3월 양파 도매가격은 2023년산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되는 3월 중순 전후 하락이 예상되고 있으며, 가격대는 전월 대비 하락한 1400원(㎏) 내외로 전망된다.
배추
겨울배추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3월 본격 출하될 예정인 저장 배추 물량도 많아 도매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3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3%, 평년 대비 3%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3월 도매가격(상품)은 7000원(10㎏)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9000원보다 낮은 가격대다.
양배추
1월 하순 한파로 출하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올랐던 양배추도 3월 들어 생산량이 전년 대비 3.4%, 평년 대비 15.7% 증가할 전망이다. 4월에도 만생종 양배추 작황이 양호해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3월 도매가격(상품)은 5500원(8㎏) 내외 수준으로 전망된다.
무
1월 하순 한파로 인해 겨울무 주산지 언 피해 및 생리장해 발생으로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는데, 3월 출하량도 평년 대비 31.5~44.4%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출하 감소 상황은 4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도매가격(상품)은 1만4000원(20㎏)으로 지난해 1만원대보다는 올라갈 전망이다.
당근
겨울당근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크게 줄었고, 저장량도 감소했는데 봄당근 재배의향이 늘어나면서 전·평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당근 수입량은 1만톤 정도로 전망되는데, 평년보다는 많은 물량이다. 3월 출하량 감소에 따라 도매가격(상품)은 5만5000원(20㎏) 내외로 전망된다.
기타
마늘은 2022년산 재고량이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인 데다 수입량도 증가해 3월 깐마늘 도매가격(상품)은 8200원(㎏) 내외로 전년과 비슷할 예상이다. 건고추는 2022년산 재고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고 3월 수입량도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3월 건고추 도매가격(화건 상품)은 1만2500원(600g) 내외로 단경기 도매가격 전월과 비슷할 전망이다. 2023년산 건고추 재배의향면적은 인력 부족 등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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