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기후변화 대응 위해 기존 영농방식 바꿔야"
농수축산신문 박유신 기자 2023. 2. 28
국민 10명 중 8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영농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최근 농업기술의 발전에 따른 소비자와 농업인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10월 일반소비자 700명과 농업인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패널리서치와 대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과 농업인의 농업·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일반인(78.0%)과 농업인(79.1%) 모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의 영농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신기술 개발 시 일반인 62.6%와 농업인 37.3%가 지구온난화와 같이 글로벌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우선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농산물 안전 요인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농업인과 일반인의 차이가 나타났다. 생산자인 농업인은 농약잔류물(50.5%), 병원균오염(23.4%)에 대한 우려가 컸던 반면 일반인은 농약잔류물(24.0%), 중금속 등 오염(18.1%), GMO(14.9%)의 순으로 우려했다.
한편 농업인이 인식하는 농업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농자재 값 상승 등(82.3%)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기후환경·자연재해(59.7%)가 꼽혔다. 이어 농업인이 요구하는 신기술로는 식량 등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기술(16.6%), 기능성 농산물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14.6%), 자동화 등 편리성을 높이는 기술(12.3%) 등과 같이 생산성·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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