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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년도 물관리 분야 10대 핵심과제''
수도사업 통합으로 지역별 수도요금 격차 줄여
상주 스마트팜 등에서 수열에너지 시범 적용
반도체 필수 ''초순수'' 2025년 국산화
농민신문 이유정 기자 2023. 2. 4
기후위기 시대인공지능( AI) 홍수 예보, AI 정수장 도입 등으로 물 관리가 ‘스마트’해질 예정이다. 남부지방 물관리 현안 중 하나인 물 부족과 관련해서는 올 3월까지 중장기 가뭄대책도 마련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도 물관리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2일 내놨다.
이에 따르면 기존에 사람이 하던 홍수 예보를 AI 기술이 대체할 예정이다. 예보 지점은 75개에서 223개로 확대되고, 예보 시점도 3시간 전에서 6시간 전으로 앞당겨진다. 서비스는 올해 서울 도림천 유역에 시범 적용 후 내년까지 1676개 읍·면·동으로 확대된다.
모든 광역상수도 정수장에는 ▲자율운영 ▲스마트 에너지관리 시설 ▲이상징후 자율진단 ▲지능형 영상안전 기술 등 AI 기술이 도입된다. 전국에 있는 48개 광역상수도와 161개 지방상수도에도 지능형 관망관리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현안인 광주·전남지역 물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보성강댐의 발전용수를 주암댐으로 방류해 생공용수로 활용하고, 댐 용수를 대신해 하천수를 공급하는 등 공급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1월31일 전남지역 12개 시군 모두가 참여한 ‘자율절수 수용조정제도’, ‘물 절약 캠페인’ 등을 통해 수요절감 대책도 마련한다. 환경부는 올 3월까지 중장기 가뭄대책을 마련한다.
수도사업 통합에도 힘을 쏟는다. 지역 규모·재정, 인력의 전문성 등으로 지역별 수도요금이 크게 차이가 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성공사례 개발을 위해 지난해 11월 환경부· 충남도, 충남 서부권 7개 시·군이 함께 체결한 양해각서를 토대로 수도사업 통합 시범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수자원 활성화를 위해선 올해 10월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스마트 첨단농업단지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강원 춘천에 조성한다. 경북 상주 스마트팜, 코엑스, 삼성서울병원 등 9곳에선 올해 5월부터 수열에너지가 시범 적용된다.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또 환경부는 2025년까지 450억 원을 투입해 초순수 국산화에 나선다. 초순수는 순도 100%에 가깝게 불순물을 제거한 물로 반도체를 제조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초순수·해수담수화 등을 통해 물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도 꾀한다는 복안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백년대계를 다시 짠다는 생각으로 물관리 체계를 전환하겠다”며 “국민 누구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고 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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