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인터뷰]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 “농업 스마트화, 현장 중심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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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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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 “농업 스마트화, 현장 중심 접근해야”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23. 1. 31
“농업 분야 스마트화가 너무 정부 주도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요. IT기술을 접목하면 농사가 저절로 된다는 착각도 있는 것 같고요. 현장 중심의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동환 원장은 2023 ‘농식품 유통이슈 10’ 선정 결과를 공유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생산·유통의 스마트화가 유통이슈 1위로 조사된 결과를 보고 약간 놀랐다. 현장에서 그만큼 체감한다는 뜻도 있겠지만, 정부가 스마트 농업 정책에 많은 드라이브를 걸어서 그런 것도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 소농들이 따라가기 힘들 것이고, 초기투자비가 많이 드는 것도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노동력 부족 문제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가야할 길은 맞지만, 농업 현장에서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이슈 선정 과정에서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동환 원장은 “전반적으로 정부 정책이 너무 유행을 따른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를 들면 유통의 디지털화도 현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너무 기초적 문제라서 그런지 아니면 워낙 오래된 이슈라서 그런지 산지에 대한 얘기가 부족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이번 유통이슈 설문조사에서 스마트화 다음으로 많은 응답을 보인 주제가 생산비 급등과 농촌 인력 부족 문제”라며 “비료나 농약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은 농민들에게 큰 부담인데, 노동력 부족 문제까지 겹쳐지면서 올해도 농민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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