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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지방도매시장, 온라인 물류거점으로 거듭나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1-30 조회 1619
첨부파일 20230129500060.jpg


        전북연구원 ‘유통혁신’ 보고서

        전주 등 3곳 거래·성장률 미미
        “기능·역할 재편해 변화 대응을”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3. 1. 30


 코로나19와 경기부진 영향으로 지방도매시장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북지역 지방도매시장을 온라인 물류거점 등으로 활용해 유통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 정책 연구기관 전북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방도매시장 농산물 유통혁신 전략화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전북지역에는 전주·익산·정읍에 3개 지방도매시장이 개설돼 있다. 2020년 기준 전북 3개 지방도매시장의 거래물량과 거래금액이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84%·1.79%에 불과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는 게 연구원 진단이다.

특히 2010년 이후 전국 지방도매시장의 거래금액이 연평균 3.4% 증가한 반면 전주도매시장과 익산도매시장의 거래금액은 각각 0.9%·1.4% 늘어나는 데 그쳤고, 정읍도매시장은 0.6% 감소해 시장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처럼 전북지역 지방도매시장의 거래규모 증가세가 둔화한 원인으로 공간과 시설·장비가 심각하게 노후화돼 유통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주변 상권과 소비자 접근성이 결여됐다는 점을 꼽았다.

또 농산물 유통정책이 직거래와 로컬푸드 중심으로 추진돼 도매시장이 정책적으로 소외됐다는 인식이 유통 종사자들에게 널리 퍼진 점도 시장활성화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시장 운영과 관리 측면에서도 시장별로 2∼3명 정도의 인력만 배치돼 시설 유지와 관리 업무만 가능한 수준이고, 예산도 감축돼 전문성과 정책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연구원은 전북지역 지방도매시장의 유통혁신 전략으로 ▲농산물 유통혁신 물류거점 구축 ▲산지연계형 특화시장 육성 ▲도매시장 농산물 유통혁신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물류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해 전북도 농산물 온라인거래시스템과 연계한 프레시체인(Freshchain)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농산물 유통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정책으로 농식품 온라인거래소가 전국 범위로 확대되면 상물 분리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거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전북지역 지방도매시장을 물류거점으로 구축해 이같은 정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구상도 제안했다.

이어 산지유통조직에서 선별·유통한 등외품을 지방도매시장에서 흡수해 지역업체 등에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상생 방안이 필요하고, 농산물 물류·유통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균기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도매시장의 기능과 역할을 재편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도매유통을 선진화하는 정책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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