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농지 거래가 줄어들고 가격 상승폭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신문DB
국토부, ''񟭖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전국 지가 상승률 전년 대비 1.44%P 하락
논 0.82%P, 밭 0.7%P 각각 줄어
전국 토지 거래량 54.6% 감소
농지 거래량도 22.2~26.5% 위축
농민신문 이현진 기자 2023. 1. 26
지난해 논·밭을 포함한 전국의 땅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가 상승률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토지 거래량 또한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황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밝힌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전년과 견줘 평균 2.73% 올랐다. 이는 2021년 상승률(4.17%)과 비교해 1.44%포인트, 2019년(3.68%)과는 0.9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4.78%에서 3.03%로, 지방은 3.17%에서 2.24%로 오름폭이 줄었다. 경북(1.75%)·경남(1.76%)·제주(1.89%)·충남(2.03%)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이용 상황별로 보면 지난해 전국 논 가격은 2.74% 상승해 상승폭이 전년(3.56%) 대비 0.82%포인트 줄었다. 밭 가격은 3.14% 올라 전년(3.84%) 대비 0.7% 하락했다.
임야 가격은 2.02% 올랐고, 상업용(3.25%)·공장(3.07%)·주거용(2.1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용도지역별 지가 상승률은 상업(3.20%)·공업(2.93%)·녹지(2.87%)·계획관리(2.77%)·주거(2.62%) 순서로 컸다.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의 거래량도 급감했다. 2022년 토지 거래량은 220만9175필지로 2021년(329만6622필지) 대비 33% 줄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12년(204만5000필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전체 토지 거래량이 전년 대비 54.6%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서울(-43.%)·세종(-42.5%) 등의 순으로 낙폭이 심했다.
농지 거래량도 논이 26.5%, 밭이 22.2% 감소하는 등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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