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 9월 설립…도매시장 관리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3. 1. 1
대구시(시장 홍준표)가 관할 도매시장을 관리하는 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가칭)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올 상반기 타당성 연구용역과 관련 조례 제정을 완료해 9월 정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설립되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과 축산물도매시장·한약재도매시장 등 3개 시장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
그중 매천시장은 거래금액이 연간 1조원에 달해 전국 3번째 규모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관리사무소 형태의 시 직영관리로 담당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 순환보직 운영 등 관리의 한계점을 드러냈다.
이에 유통공사 관리 체제로 변경해 전문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공사 출범 직후에는 공무원을 파견하는 식으로 운영한 뒤 안정화하면 공사에서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형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부터는 농산물 종합정보시스템·종합유통센터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정책으로 공사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도매시장 관리 관련 경상비용 약 3억원이 절감되고 영업이익도 3년 평균 2억1600만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시가 공사를 설립할 경우 비수도권에서는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현재 공사 체제로 관할 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는 곳은 경기 구리와 서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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