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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기고] 이제는 농산물유통의 체질을 디지털로 전환할 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12-28 |
조회 |
1681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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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제는 농산물유통의 체질을 디지털로 전환할 때
이문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통조성처장 2022. 12. 27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국민 대다수의 일상이 코로나 대유행 이전과 많이 달라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농산물유통 분야도 코로나 대유행 이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농산물유통 전반에 걸친 디지털전환(DX)이 혁신의 아이콘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농산물은 보통 생산자, 산지유통인, 생산자단체, 도매시장, 소매상, 소비자 등 5~6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쳐 이동거리가 길었으며 살아있는 상품인 생물 특성상 규격화가 어렵고 쉽게 상품성이 저하돼 유통비용이 매우 높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디지털전환을 통해 농산물유통에 대변혁을 일으키고자 한다.
우선 산지 단계의 디지털전환이 대대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전국의 산지유통시설(APC)을 스마트APC로 재탄생시켜 선별·포장·상품화를 자동화하고 입고에서 출고까지 규격, 품질, 수량 등 상품정보를 데이터화해 산지 단계의 농산물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디지털 상품정보를 활용해 소비지와의 온라인거래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출하 단계부터 전자송품장을 도입, 도매시장 거래정보의 디지털화에 착수한다. 전자송품장이 정착되면 앞으로 도매시장에 농산물을 반입하지 않고도 산지에서 바로 온라인경매를 실시, 소비처로 직배송할 수 있어 물류비용이 크게 줄고 신선도 등 상품성도 증대될 것이다. 정부와 aT는 전자송품장을 지자체와 협력, 가락시장을 시작으로 수도권도매시장, 지방도매시장으로 점진적으로 도입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내년 말에는 ‘농산물 온라인거래소’가 설립돼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거래소는 전국단위 공영 농산물 온라인도매거래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도매거래가 거래참여자 제한, 특정지역 편중 등의 단점이 있었다면 온라인거래소는 장벽 없는 참여와 제한 없는 경쟁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전국단위의 공적 온라인 유통경로를 창출할 전망이다.
aT가 운영 중인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도 디지털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훼도매시장 경매액의 60%를 차지하는 양재화훼공판장은 물류비 절약을 위해 2020년 12월 비대면 온라인 화훼거래시스템을 구축했고 올해는 화훼공판장에서 경매를 진행하지 않고 산지에서 업로드한 꽃의 이미지를 열람하고 온라인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이미지 경매로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향후에는 일본이나 네덜란드처럼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가 가능한 화상경매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산물유통 디지털전환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우리나라가 농산물유통의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정부와 aT의 지원과 함께 농업계·유통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농산물소비의 주체인 전 국민의 지지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우리 농업이 디지털전환에 성공해 농가는 소득제고를 통한 농사짓는 보람을 얻고 소비자는 보다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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