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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공영도매시장 구체적·전략적 생존전략 짜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2-16 조회 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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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거래시장 바뀌는 흐름 맞춰 변화 도모

       겁내고 피하면 망해…시장주체 변화-혁신 필요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2022. 12. 15


 “공영도매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 구조에서 탈피해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대회의실에서 ‘농산물 온라인거래 확대에 따른 공영도매시장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KREI 생생현장토론회에 토론에 참가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공영도매시장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거래 과정에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생존을 위해 온라인거래시장 등 다양한 거래시장 변화 흐름에 맞춰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면서 “이미 민간에서는 온라인시장을 선점을 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아직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 등에서는 변화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은 다양한 거래구조를 외면하면서 매년 거래물량과 매출이 정체되거나 줄어들고 있어 도매시장으로서의 역할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이제 공영도매시장도 새로운 생존전략을 짜야할 때다. 더 이상 지체해서는 생존할 수 없게 된다. 일본의 도매시장들은 많은 변화를 하고 있고, 우리도 이를 참고해 우리에 맞는 방향으로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최근 전국 도매시장이 줄고 대도시의 도매법인들도 도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새로운 생존전략을 자기 전에 망할 수도 있다.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모두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생존 전략을 모색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장 주체들이 온라인거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더 이상 겁을 내서는 생존할 수 없다. 지금처럼 간다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상 KREI 원장도 토론에서 “농산물도 전통적 유통구조에서 중간단계가 생략되거나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가 더해지는 등 새로운 유통 가치사슬 체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효율적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산지의 인식변화 및 기술 수용성, 소비자의 합리적 판단, 정부의 적합성 높은 정책과 더불어 유통인의 인식 변화와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원장은 “농산물 유통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화로 나아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 유통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나와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토론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농산물 유통환경 속에서 공영도매시장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성우 KREI 농식품시스템연구부장이 ‘농산물 온라인거래 확대에 따른 공영도매시장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이후 김홍상 원장 주재로 토론이 열렸다.

토론에는 도매시장법인 이원석 서울지회장(중앙청과 대표), 서울시공사 서경남 유통혁신팀장, 푸드팡 공경율 대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서용석 사무총장, 매일경제 정혁훈 부국장, 김병률 선임연구위원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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