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 마련
△세포배양식품 생산 기술 △식물기반식품 제조 기술 △식품 프린팅 기술 △스마트 제조ㆍ유통 기술
△식품 새 활용(업사이클링) 기술 △친환경 포장 기술 △푸드테크 로봇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선정 계획
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2022. 12. 14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청년 창업 확대와 일자리 창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거대 신생 기업(유니콘기업) 30개를 육성하기 위해 1천억 규모 푸드테크 전용 기금 조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식품 소비 유행이 건강과 환경 중시의 가치소비 확산, 개인 맞춤형 소비, 비대면 소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푸드테크 산업의 고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의미하며, 대표적인 예로는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프린팅,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배달ㆍ서빙ㆍ조리 로봇 등이 있다.
농식품부는 체감도 높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5회에 걸친 푸드테크 기업 간담회와 전문가 연구 등을 추진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기업 30개 육성,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 푸드테크 산업 선도 혁신기업 육성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기업 30개 육성, 1천억 규모 푸드테크 전용 기금 조성
농식품부는 먼저,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 푸드테크 기업에 사업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 6월까지 ‘푸드테크 투자정보 플랫폼’을 구축,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사업계획 수립 자문과 투자 중개 수수료를 지원, 엔젤 투자와 대중 투자(크라우드 펀딩) 유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소재 개발부터 제품 시험까지 가능한 시설ㆍ장비 공동이용 플랫폼으로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를 구축, 푸드테크 기업의 초기 시설 투자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바이오 벤처캠퍼스를 활용, 창업기업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을 통합 지원하는 한편, 푸드테크 전문 창업 기획자(엑셀러레이터)를 선정, 유망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상담, 제품 시연 등 홍보행사도 한다.
식품 원료부터 인력ㆍ장비ㆍ제도 등 공공기관별로 분산된 정보를 통합, 기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책 지원 대상이 되는 푸드테크 기업을 명확히 하기 위해 ‘푸드테크 기업 인증제‘를 도입,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자금 지원 등 각종 정책사업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 푸드테크 산업 저변 확대 :
2027년까지 K-푸드테크 수출규모 20억불 달성, 원료 공급처로서 농업 역할 확대
미국ㆍ유럽연합 등 푸드테크 시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푸드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지원한다.
식품첨가물ㆍ표시기준 등 각종 규제 정보와 인증, 시장 동향 등 기업이 해외 진출을 준비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별 시장 선호를 고려한 유망상품 개발과 통관ㆍ검역ㆍ상표 부착 등에 대한 자문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K-푸드테크 제품에 대한 해외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해외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 판촉을 확대하고, 소비자 체험 행사 등도 적극 추진한다.
수입 원료의 국산원료 대체도 지원한다. 대두ㆍ쌀ㆍ버섯 등 주요 대체식품 원료와 소재 등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을 통해 기업에 제공하고, 콩 생산단지 확대, 농가와 푸드테크 기업 간 원료 계약재배 체결도 지원한다.
# 푸드테크 산업 성장기반 마련
10대 핵심 분야 기술경쟁력 확보,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융복합 인재 3000명 양성
국내외 기술 동향과 전문가 및 기업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세포배양식품 생산 기술 △식물기반식품 제조 기술 △식품 프린팅 기술 △스마트 제조ㆍ유통 기술 △식품 새 활용(업사이클링) 기술 △친환경 포장 기술 △푸드테크 로봇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핵심기술 중 즉각 사업화 가능한 기술은 기업 주도의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 지원하고, 로봇ㆍ식품 프린팅 등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과제는 ‘K-푸드테크 이니셔티브’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추진한다. 기업의 푸드테크 연구개발비 등에 대해 세액을 공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식품과 AIㆍ로봇기술 등을 접목한 푸드테크 융합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주요 대학에 푸드테크 융합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푸드테크 계약학과도 현재 4개교에서 2027년 12개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산업 지원 근거를 강화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한 식물성 대체식품 표시 기준 및 안전관리 규정 마련, 로봇 보도주행 허용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 등 푸드테크 관련 각종 기준과 제도 등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조기에 가시적인 정책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산ㆍ관ㆍ학이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ㆍ농업정책금융보험원ㆍ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ㆍ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 유관기관, 푸드테크 기업 다수가 참여, 국내외 산업 동향과 기업의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제도 개선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논의하는 등 푸드테크 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게 된다.
|
[농민신문] 농업·농촌 분야 제정법안 주목 
[한국농어민신문] 남부 49년 만의 ‘최악 가뭄’...밭작물 피해 속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