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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고물가 틈타 줄줄이 가격인상…농식품부, 식품업계 ‘고통분담’ 촉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2-09 조회 1614
첨부파일 20221209154556626.jpg


        국제 곡물가격 회복됐지만 식품물가 9%↑

        정부 “비용 상승분 손쉽게 떠넘기지 말아야”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2. 12. 09


 코스피 상장 식품기업 36곳의 올 3분기 매출액(누적)이 전년 대비 15.4%,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식품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속속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 36곳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5.2%로 지난해 수준과 비슷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곳은 36곳 가운데 33곳에 달했다.

업체들이 원가상승 등으로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우는소리’를 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로 연중 최고치를 보였던 7월(6.3%)과 견줘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식품물가는 여전히 9%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을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일부 업체에선 최근 우유에 이어 음료ㆍ커피ㆍ두부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러한 행태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9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김정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개최한 주요 식품업체와 물가안정 간담회에서다.

이 자리엔 CJ제일제당ㆍ대상ㆍ오뚜기ㆍSPCㆍ롯데제과ㆍ해태제과ㆍ오리온ㆍ농심ㆍ삼양식품ㆍ팔도ㆍ동서식품ㆍ남양유업ㆍ롯데칠성음료 등 13개 주요 식품업체 임원진이 참석했다.

김 실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있지만 높은 식품물가로 소비자들이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식품업계가 대대적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업계 협조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동안 식품업계 부담으로 작용했던 국제 곡물가격도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 수준보다 떨어졌고, 환율 상승세도 다소 진정됨에 따라 내년엔 원자재 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고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도 내년까지 연장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는 만큼 식품업계도 비용 상승분을 가격 인상으로 손쉽게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김 실장은 “고물가에 편승한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폭을 최소화하거나 시기를 분산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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