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고추 생산량이 지난해와 견줘 2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참깨는 15.7% 늘어났고 고랭지감자는 5.4% 증가했다.
통계청이 24일 내놓은 ‘2022년 고추·참깨·고랭지감자 생산량조사 결과’를 보면 고추 생산량은 6만8984t으로 지난해(9만2757t)보다 25.6%(2만3773t) 감소했다. 재배면적이 2만9770㏊로 지난해보다 10.8% 줄어든 데다 생육기 오랜 가뭄과 수확기 강수량 증가로 단수(10a당 생산량)가 232㎏으로 16.6% 하락했기 때문이다.
참깨는 1만1679t이 생산돼 지난해(1만90t)보다 15.7%(1589t) 증가했다. 고추와 반대로 재배면적(2만2039㏊)이 14.7% 늘어났고 단수(53㎏)도 지난해(52.5㎏)보다 조금 높았다. 파종기 참깨가격이 전년보다 약세였지만 평년보다는 높았고 농가 비배관리가 철저해지면서 가뭄 피해를 일부 극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랭지감자는 12만4484t으로 지난해(11만8084t)보다 5.4%(6400t) 증가했다. 재배면적(3495㏊)은 1년 전보다 10.1% 줄었지만 단수(3562㎏)가 17.3% 늘어나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