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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간편식시장 정점 찍었나…성장세 둔화 뚜렷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1-21 조회 1661
첨부파일 20221120102424128.jpg
*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가 ‘2023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품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즉석밥 매출 코로나 전보다↓

         탄수화물·단백질 소비 감소세

         “프리미엄 전략으로 대응해야”


                                                                          농민신문  김다정 기자  2022. 11. 21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크게 성장했던 간편식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며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연 ‘2023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건재할 것으로 전망됐던 간편식시장과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가 발표한 ‘푸드트렌드 2023’에서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소비가 크게 떨어진 대표적인 품목은 즉석밥이다. 즉석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식 중단 등으로 소비가 많이 늘었지만, 급식이 재개되고 외식 빈도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팬데믹 이전보다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교수는 “초·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즉석밥과 반찬류 간편식 구매를 늘렸지만, 등교·급식이 다시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줄였다”며 “여기에 탄수화물 비선호 현상까지 겹치며 즉석밥시장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섭취량이 늘었던 단백질도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크게 번지던 2020년엔 육류·수산·식물성 단백질 모두 섭취량이 늘었지만, 2021년엔 돼지고기·닭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단백질원에 대한 소비도 줄어들었다.

문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이미 간편식 수요는 ‘정체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식품업계에선 무작정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피하고, 시장 성장 둔화에도 수요가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밀키트)’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온라인 식료품 시장 역시 그 성장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온라인 식료품 시장(B2C)은 전체 온라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3%로 전년(16.2%)보다 1.1%포인트 성장했지만, 2022년엔 17.5%로 불과 0.2%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 비중이 4.2%에서 3.9%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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