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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소비자 65.1% “김장 직접 담글 것”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1-13 조회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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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경연, 도시가구 620명 조사

     지난해 63.3%보다 소폭 늘어

     배추·무·건고추·마늘 구매량은↓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22. 11. 11


 올해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가구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장에 쓰이는 배추, 무, 건고추, 마늘 구매량은 지난해 조사 때 보다 줄어 대조를 보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도시 가구 소비자패널 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소비자 김장 의향’ 조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장김치 조달 방법은 ‘직접 담금’ 65.1%, ‘시판김치 구매’ 25.7%, ‘지인 무료조달’ 5.0%, ‘지인 구매’ 4.3% 순으로 나타났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은 지난해(63.3%)보다 1.8%P 늘어난 반면, 시판김치를 구매하는 비율은 지난해(26.0%) 보다 0.3%P 줄었다.

김장을 직접 담그는 이유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을 맞출 수 있어서’(47.5%)와 ‘시판김치보다 원료 품질을 믿을 수 있어서’(33.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장 시 절임배추를 이용하겠다는 소비자는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김장배추 형태별 구매 비율은 ‘절임배추’ 55.9%, ‘신선배추’ 40.4%로 조사됐고, ‘절임배추와 신선배추 모두 구매한다’는 비율은 3.8%를 차지했다.

올해 각 가정의 김장 시기는 지난해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월별·순별 김장 의향 조사 결과, 10월~11월 상순으로 응답한 비율이 17.2%로 전년(20.6%)보다 낮고, 11월 중순~12월 상순으로 응답한 비율이 74.6%로 전년(72.9%)보다 높게 나타났다. 농경연은 김장 시기가 전년보다 늦은 이유에 대해 응답자 대부분이 김장 비용이 안정화될 때가지 기다리기 위해서라는 응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의향은 늘었지만 김장 수요량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김장 수요량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30.2%, ‘증가했다’는 응답은 14.2%이다. 김장 수요 감소 이유로는 ‘김장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서’ 34.6%, ‘가정 내 김치 소비량이 줄어서’ 26.5%, ‘시판김치 구매가 편해서’ 19.1%, ‘남아있는 김치가 많아서’ 14.8% 순으로 조사됐다.

4인 가족 기준 김장용 배추 구매 포기 수는 21.8포기로 지난해 조사(22.1포기) 때보다 1.4%, 무는 8.4개로 지난해 조사(8.7개)보다 3.4%로 감소했다. 건고추 구매 의향량도 전년 대비 2.9%, 마늘은 5.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농경연은 김장용 배추 및 무 구매 의향량은 생산량 증감 여부와 관계없이 전반적인 감소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경연은 올해 김장철(11~12월) 출하되는 가을배추·무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26만7000톤, 가을무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38만5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김장철 출하되는 건고추 생산량 및 마늘 재고량은 전년 대비 각각 21.6%, 1.2% 감소해, 2022년 건고추 생산량은 6만2600톤, 마늘 재고량은 7만2100톤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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