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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중도매인 월 1회, 주 5일제 시범사업 추진 촉구
농수축산신문 박현렬 기자 2022. 11. 11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한 전국 공영도매시장 채소 중도매인들이 인력난 해소와 더불어 인간다운 삶을 이유로 월 1회, 주 5일제 시범사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전국연합회는 지난 7월 총회에서 가락시장뿐만 아니라 지방도매시장도 직원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중도매인들의 토로가 있었고 이에 만장일치로 월 1회, 주 5일제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중도매인들은 주 6일제 근무 때문에 부모와 자녀 간 함께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가정에 문제가 발생하고 휴식과 건강의 문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열악한 근무조건과 낮은 영업이익으로 자녀들에게 중도매업을 물려주는 것도 힘들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이현구 한중연 전국연합회장은 “도매시장도 농촌과 마찬가지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하역도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된 업무 수행이 힘들다는 토로가 나오고 있다”며 “농업인, 출하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필요하다면 공청회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매주 주 5일제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월 1회 시범사업이라도 진행해보자는 얘기”라며 “시범사업 시행 시 가락시장과 강서농산물도매시장,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홍 한중연 대구지회장은 “구인 공고를 내도 열악한 근무조건 대비 낮은 임금을 이유로 연락이 오지 않는다”며 “일부 도매시장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체류비자 미연장 노동자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중연 서울지회도 최근 가락시장 유통인들이 월 1회, 주 5일제의 시범사업 시행을 요청하는 것은 긴급 인력난 해소, 근로기준법 준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자구책이라며 저녁부터 시작되는 경매와 판매업무를 위해 주 6일간 하루 10시간이 넘는 야간 근무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지회는 중도매인 2세는 물론 청년들을 비롯한 국내 인력은 열악한 근무환경의 취업 기피 현상이 심각하고 하역노조는 인력조달이 어려워 중도매인 점포까지 배송업무도 포기했다며 체류비자 미연장 노동자의 탈법취업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지회는 가락시장부터 월 1회, 주 5일제 시범사업을 촉구하는 이유는 문제 발생을 보완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으로 출하자를 비롯한 도매시장 이용자들에게 정중하게 요청하는 것이라며 생산 출하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정부, 개설자의 대안 마련에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엄주헌 한중연 서울지회장은 “산지도 인력난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저온저장의 발달, 6일간 지속 출하보다 압축 출하가 농산물 제값 받기에 유리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탄력적인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과거 일요일 경매가 없어지고 하계 휴장일이 지정될 때 반대가 있었지만 이후 큰 문제 없이 출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엄 지회장은 “도매시장 외의 유통업체들과 거래할 때 출하조직, 단체들도 대부분 주 5일 발주공급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1일 경매가 없어지는 휴장일에 출하가 불가피한 농산물에 대한 별도의 대안이 강구된다면 이를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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