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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기획] 농산물 유통, 혁신의 바람이 분다 ①농산물 온라인 판매가 쉬워진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1-11 조회 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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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을 통해 산지 농협의 라이브커머스를 지원함과 더불어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대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육성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진행 중인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대회에 참여한 전북 공덕농협의 라이브커머스 방송 모습.



        농협 오픈플랫폼으로 농산물 온라인 판매…판로확보로 수취가격 ‘쑥쑥’


                                                                     농수축산신문  이한태 기자  2022. 11. 11


 온라인 쇼핑 시장이 매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면서 농업인이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고령의 농업인들에게 온라인 판매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농업인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농협의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온라인 쇼핑 중요성 갈수록 커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87조 원으로 10년 전인 2012년 34조 원에 비해 무려 5.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식품은 31조4000억 원가량으로 여기에 음식서비스 등을 포함하면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58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7조1164억 원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최근 발표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농촌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와 ‘플랫폼 기반의 농산물 유통서비스 활성화 방안’ 1년차 연구보고서 등을 통해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농산물 유통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성우 농경연 연구위원은 “최근 농산물 유통에 있어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며 “농산물 온라인 거래는 기존 오프라인과의 경쟁을 가능하게 해 농가의 판로를 다양화시킴으로써 농가수취가격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농산물 판매는 물론 주문관리·배송·정산까지 ‘척척’

하지만 2020년 기준 농업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6.1세로 60대 이상 농업경영주의 비중이 전체의 73.3%를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농산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최근 농협에서는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을 통해 산지의 온라인사업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은 산지에서 상품을 등록하면 다수의 온라인몰에 연동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주문관리, 배송, 정산 관리까지 일괄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이다.

산지에 있는 농업인이나 농·축협이 농협 온라인지역센터에 신청하면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에서 농협몰을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11번가, 위메프, 쿠팡, 마켓컬리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과 연동해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필요한 경우 상품 발굴이나 콘텐츠 제작도 지원하며 참여농협의 온라인사업에 대한 진단과 지도, 라이브커머스 현장 멘토링 등 다양한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어 참여 농·축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2020년 36개 산지 농협이 시범사업에 참여했으나 지난달 말 기준 참여농협은 272개소로 크게 늘었다. 농산물을 판매한 온라인 채널(농협몰 제외)도 같은 기간 4개소에서 17개소로 늘었다.


  # 온라인 판매로 농가소득 제고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을 이용하면 쉽게 농산물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수수료를 절감하고 최적의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잇점도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온라인 판매는 벤더를 통해 이뤄진다. 이 경우 판매자는 벤더 수수료와 온라인 채널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벤더 수수료는 평균 17% 가량인데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의 수수료는 5% 이하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채널별로 상이한 주 이용고객층과 품목 등을 감안해 최적의 상품 판매 전략까지 세워주며 관련 교육도 진행해 참여농협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농협은 온라인지역센터가 설치된 지역의 평균 농식품 온라인 판매액이 미설치 지역보다 3.7배나 많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익산농협이 농협전북지역본부 온라인지역센터에서 진행한 ‘생크림 찹쌀떡’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경우 불과 1분여 만에 완판·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상품소싱 오픈플랫폼을 통해 농업인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함으로써 농가소득을 높임은 물론 농업의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온라인전문인력인 산지 어시스턴트와 온라인지역센터를 확대 육성하는 등 농업의 디지털 유통 혁신을 통해 보다 젊은 농업·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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