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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산업신문] 김장배추값 평년대비 하락세 우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1-10 조회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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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의향도 감소 … 소비위축 심화

        “농민들 생산비도 못건져 대안 시급”


                                                             원예산업신문  윤소희 기자  2022. 11. 09


 김장배추 가격의 급격한 하락세와 더불어 소비도 위축되면서 배추 재배 농민들의 피해가 늘지 않도록 조속히 대안이 수립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10월 중순에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는데, 김장철 성수기인 연말로 들어서 11월은 물론, 12월까지도 배추 가격이 전년 및 평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농민들이 생산비마저 건지지 못하는 게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6만 7천 톤으로 전년 대비 증가, 평년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고, 겨울배추 생산량은 26만 6천 톤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장철인 11~12월에는 출하 비중이 큰 가을배추 생산량 증가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11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0kg에 7,000원선으로 전년 대비 하락하고, 12월 가격도 전년 및 평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김장 채소 구매의향 조사 결과, 올해 김장용 배추 구입량은 4인 가족 기준 21.8포기로, 전년 대비 1.4% 떨어질 것으로 분석돼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아청과 김명배 팀장은 “12월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가격은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것 같고, 현재는 상품 기준 3포기 1망에 6천원 대에서 떨어지거나 유지되고 있으며 소비도 부진한 편”이라며 “배추 산지원가의 경우 수도권에서 김장시즌이 가장 성수기인 11월에 평년대비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12월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관령원예농협 관계자는 “최근 가뭄과 폭우와 같은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 배추값이 폭등해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수매 물량 방출 등 조치가 실시되면서 최근 가을배추 가격이 급격히 하락세를 띄고 있다”면서 “올해 중고랭지 지역 배추의 경우 작황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비축 물량 방출로 배추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생산비는 배가 올라 농가들의 우려가 큰 상황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해남화원농협 관계자는 “현재 가을배추는 가뭄이 극심해 생산량이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석회결핍, 일명 꿀통 현상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12월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겨울배추는 그나마 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황은 좋지 않은데 소비마저 위축돼 가격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며, 배추의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올 연말은 배추 재배 농민들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조속히 대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산지마다 상황이 다르고 현재 배추 가격의 등락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격 폭락이 우려되지는 않고 있고, 10월이 넘어가면서 안정세로 접어든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 모니터링도 지속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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