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년째를 맞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피엘에스) 시행 이후 국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소비자들이 국산 농산물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도 도출됐다.
PLS는 생산자의 안전한 농약 사용을 돕고 소비자를 잔류농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19년 전면 시행됐다. 등록되지 않은 않거나 관리기준이 없는 농약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제도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9월30일∼10월7일 전국 20∼6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PLS 시행 이후 국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3.3%가 ‘제도 시행 이후 국산 농산물 안전성이 개선됐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농약검사 등 안전관리 수준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5.2%, 시중 유통 농산물이 인체에 안전하다는 응답도 50.5%로 절반을 넘었다.
소비자들은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수입 농산물과 견줘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은 67.1%,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산 농산물을 구입하겠다’는 대답은 66.5%에 달했다. 또한 국산 농산물을 선택하는 이유로 ‘먹거리 안전성’을 꼽은 소비자는 88.5%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