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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철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정부와 함께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전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농식품 전문매장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도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내산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절임배추 판매전 돌입…정부 김장재료 수급 만전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22. 10. 28
코로나 방역 규제가 크게 완화된 이후 처음 맞는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대대적으로 절임배추 기획전을 열고 김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정부도 때맞춰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내놨는데, 구매 할인 지원을 대폭 강화해 김장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 대형마트 사전예약 돌입…정부 지원 힘입어 ‘특가’ 경쟁
11월 중순~12월 중순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절임배추를 비롯한 김장재료 사전예약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보의 주력 포인트는 추가 산지 확보와 사전 기획으로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먼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정부 지원에 힘입은 ‘특가’ 경쟁이 눈에 띈다.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주일간 절임배추(3종)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 절임배추(20㎏, 8~12포기)를 지난해 가격 수준인 2만9960원(0.4% 인상)으로 판매한다.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절임배추 공급업체 소매가(20㎏당 4만원 초반대)와 비교하면 1만원 이상 저렴하다.
홈플러스도 농식품부로부터 할인 지원을 받아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국내산 절임배추(5kg/10kg/20kg)를 각 1만5920원·2만2320원·3만1920원에 판매한 데 이어 사전 예약 판매를 11월 23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티몬은 12월 11일까지 절임배추를 비롯해 각종 김장 재료, 김장 용품 등을 한데 모은 ‘김장 기획전’을 벌이고 있는데, 고창 해풍 절임배추(20㎏, 쿠폰가 3만3210원), 괴산 절임배추(20㎏, 쿠폰가 3만4110원), 해남 절임배추(20㎏, 쿠폰가 3만5910원)를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 코로나 방역규제 완화·김장수요 회복에 절임배추 매출 ‘급증’
유통업계에 따르면 절임배추 수요는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가 꾸준한 가운데 올해의 경우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에 따른 김장 수요 회복과 맞물려 유독 급증하는 양상이다.
대형마트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절임배추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홍보 중인데, 홈플러스는 지난해보다 20% 물량을 늘린 6만 상자를 확보했고 이마트도 추가 산지 확보를 3개 품목 총 4만 상자 이상을 준비했다. 롯데슈퍼도 지난해보다 30%가량 물량을 확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진행되는 첫 김장 시즌에 더해 배추가격 인상에 따른 절임배추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하는 한편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관련 매출 급증도 기대되고 있다. 김장 기획전을 진행 중인 티몬은 10월 1~19일까지 절임배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7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11월 4일부터 절임배추 물량이 대거 들어온다. 배추를 취급하는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 관계자는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도 좋아 공급 여건이 좋은 편이라 김장 수요가 관건으로 본다”며 “11월 이후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배추 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고, 오히려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온라인과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뚜렷한 반면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배추 및 김장 부재료 가격 상승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도 읽힌다. 한 중소김치업체 관계자는 “가을배추 작황이 좋고 공급 여건이 나아지면서 한동안 멈췄던 공장을 재가동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양념채소 가격이 평년보다 높고 인건비, 자재비 부담도 상당해 본격적인 김장철이 되면 소비자가격을 10~15% 이상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정부, 수급안정대책 발표…김장재료 1만톤 방출
정부는 10월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2022년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김장재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자의 김장재료 구매비용 경감 등이 핵심 내용이다.
김장재료 공급을 위해 정부는 고추·마늘·양파 비축물량 1만톤(깐마늘 5000톤·건고추 1400톤·양파 3600톤)을 김장철 시작 시기인 11월부터 시장에 공급한다.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소금(천일염)도 비축물량 500톤을 공급하고 최대 3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김장비용 부담 완화 차원에서는 11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5주 동안 관계기관 합동으로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과 연계해 대형·중소형마트, 전통시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친환경매장과 온라인몰의 전국 820개소에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김장채소류를 20% 할인 판매하고, 전통시장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할인 한도(1인당)도 최대 3만원까지 높인다.
정부는 김장재료 공급과 할인 지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반’을 11월 1일부터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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