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쌀 생산량이 380만4000톤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388만2000톤에 비해 2% 감소한 수치다. 정부가 지난 9월 25일 쌀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할 당시 예상한 올해 생산량 386만톤에 비해 5만6000톤이 적은 양이다.
통계청은 지난 7일 2022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현백률 92.9%를 적용할 경우 올해 쌀 생산량은 380만4000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백률을 90.4%로 조정할 경우 예상 생산량은 370만2000톤으로 2021년 377만7000톤에 비해 7만5000톤이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재배면적 감소와 10a당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72만7158ha로 전년 73만2477ha에 비해 0.7%가 감소했다. 여기에 10a당 예상 생산량 역시 523kg으로 전년 530kg과 비교하면 1.3%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9.25 대책 당시 농촌진흥청의 9.15 작황조사 결과를 반영해 10a당 530kg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는 적은 생산량을 전망한 것이다.
이유는 가지 치는 시기인 분얼기와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기상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분얼기인 6월 상순과 7월 상순 강수량이 전년 약 293mm에서 올해 196mm로 줄어 1㎡당 이삭수가 20.9개로 작년에 비해 1.6개 덜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엔 일조시간과 강수량이 부족해 완전 낟알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당 완전 낟알 수는 2만9417개로 전년 3만725개에 비해 1308개가 줄었다는 것이다.
시도별로는 작황에 따라 올해 예상 생산량이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 지역의 10a당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줄었지만 전북과 경북지역은 각각 4.8%, 2.9%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시도별 쌀 예상 생산량은 전남이 74만톤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충남 73만5000톤, 전북 61만9000톤, 경북 52만7000톤, 경기 37만5000톤, 경남 33만7000톤, 충북 17만4000톤, 강원 14만9000톤이다.
[한국농어민신문] 출하량 폭발 샤인머스켓, 2만원대 평균가격 무너졌다 
[농업인신문] 가을배추 ‘무름병’ 예방이 최선 
